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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성난 서울
저자 아마미야카린 외공저
출판사 꾸리에(A
출판일 2009-04-20
정가 13,000원
ISBN 978899621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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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카린은 누구인가
-빈곤과 차별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유쾌한 반격은 이미 시작되었다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서울로 가는 길
-삶의 다른 가능성을 찾아서

한국, ‘쓰고 버려지는’ 노동의 현실에 놀라다

그대들의 이름은 ‘88만원 세대’
-우석훈.아마미야 카린 대담

스쾃하라! 저항하라! 창작하라!
-빈집을 점거하는 아티스트들

걸으면서 묻는다
-코뮌을 만드는 연구자들

일본 헌법 9조의 그림자
-한국에서 병역을 거부하는 젊은이들

불안(정하기 때문에 맞서 싸운다
-한.일 공통의 노동/생존의 문제

서울의 밤,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성난 서울>,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과
일본 ‘프레카리아트 운동의 잔다르크’ 아마미야 카린,
분노한 서울의 한복판에서 만나다!


시급 3천원으로는 살 수 없다! 초콜릿으로 사고파는 연애 자본주의 타도하자!

절박한 삶의 구호를 외치는 독특한 여성이 일본에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아마미야 카린.
어렸을 때부터 왕따와 자살미수를 경험하고,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한 아마미야 카린은 자신의 고단한 삶의 뒤에는 사회의 병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손목을 긋던 고등학교 때보다 그녀는 프리터(프리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로 일했던 열아홉부터 스무네 살까지가 훨씬 힘든 시절이었다고 기억한다. 늘 해고의 불안에 사로잡혔던 생활. 고용된 그날 해고당했을 때는 자신이 세상에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죽고만 싶었던 기억. 집세를 낼 수 없게 되어 부모한테 울며 매달리면서 “이 분들이 돌아가시면 노숙자가 되겠구나” 생각되어 공포에 휩싸였던 기억까지.
아마미야 카린의 목표는 “위협받지 않고 일하며 살 수 있는 사회”이다.
무직과 가난은 ‘자기 책임’이며 정신과 도덕, 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정신적 우익들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다닌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애국’은 없다. 조국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욱 전가시키는 국가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국가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곳으로 달려가고, 귀 기울이지 않는 가난한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찾아간다. 그녀의 주특기는 사운드데모이고 노이즈액션이다. 카린의 복장이 요란하고 그녀의 목소리가 시끄러운 것은, 가난한 사람들은 비가시적인 존재이고 그들의 목소리는 강요된 침묵이기 때문이다.
카린은 이 생존이 걸린 빈곤 앞에서 좌와 우가 없다고 명쾌히 정리한다. 어떤 이들에게 아마미야 카린의 행동은 천방지축이고 좌충우돌로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