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과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 _이윤영
전라북도와 전주 일대의 동학 포덕과정 _임형진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점령과 전주화약에 관한 고찰 _성강현
동학농민혁명과 전쟁 사이, 집강소의 관민(官民 협치(協治 _안외순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전주성 전투와 역사적 의미 _채길순
브랜드로서 전주동학농민혁명과 지속가능한 역사 교훈 여행의 과제 _장세길
‘한’과 동학의 사상적 특성과 정치실천적 과제 _최민자
동학의 ‘혁명’과 생태 리더십 _임상욱
책 속에서
- 동학은 다른 종교와는 달리 내세가 아니라 현세를 중시하는 사상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학의 후천개벽(後天開闢 사상은 인류 역사를 크게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으로 구분하며, 5만 년에 걸친 선천 시대가 지나고 후천 시대가 개벽하였다며 변화에 대한 민중의 갈망에 응답하였다. 그리고 혼란에 가득 찬 선천의 종말기를 자기의 사사로운 마음만을 위하는 ‘각자위심(各自爲心’의 시대로 보았는데, 서학과 서양 세력이 이기주의에 기초한 각자위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동학에 의해 모두가 각자위심을 극복하고 한 몸처럼 살아가는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새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였다.<전라북도와 전주 일대의 동학 포덕과정 중에서>
- 전주화약은 완산 전투 와중에 청국군과 일본군의 차입, 오랜 노숙에 따른 피로 등 정부측의 입장과 완산 전투 패배로 인한 사기 저하와 이탈, 농번기의 도래, 외국군의 차입에 따른 명분 약화 등 동학농민군의 입장이 반영되어 체결되었다. 다만 정부에서는 화약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원론적인 용어를 사용하였다. 동학농민군은 폐정개혁안 27개조의 시행을 약속 받고 화약을 체결하고 전주성을 관군에게 넘겨 주었다.<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점령과 전주화약에 관한 고찰 중에서>
- 호남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관민상화기의 집강소 체제는 무엇보다도 한국정치사상 처음으로 혁명의 결실로 관민(官民/민관(民官 협치정부(協治政府, 거버넌스를 꾸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행정에 있어서 관(官 중심의 통치체가 아니라 관민이 같이 행정을 행한다는 관민상화의 정신은 오늘날의 거버넌스 정신, 곧 오늘날 정부/준정부를 비롯하여 반관반민(半官半民/비영리/자원봉사 등의 조직이 수행하는 공공활동, 즉 공공 서비스의 공급 체계를 구성하는 다원적 조직체계 내지 조직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패턴으로서 집단적 활동을 의미하는 거버넌스(governance 원리와 통한다. 피치자가 직접 치자와 함께 자기통치를 행하는 이 협치 원리는 고대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