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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계간 미스터리 2021 겨울호 : 72호
저자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출판사 나비클럽
출판일 2021-12-17
정가 15,000원
ISBN 9791191029444
수량
2021 겨울호를 펴내며 … 003

[특집] ‘여성 캐릭터 리부트] … 011
죽어야 하는 여자들_듀나
추리 소설의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_한이

[신인상 수상작] … 035
대림동 이야기_김형규
심사평
당선소감

[단편소설] … 065
자라지 않는 아이_홍선주
산_김유철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_김세화

[특별 초청작] … 153
인간을 해부하다_류성희

[미니픽션] … 179
다섯 살_박향래
빠른 살인_황정은
인스턴트 메시지_최필원
위스키 마시는 방법 ? 조동신

[미스터리란 무엇인가②] … 196
첩보와 방첩, 언제나 적은 내부에 있다_박인성

[신화인류학자가 말하는 이야기의 힘②] … 208
K 작가님께-장미의 이름으로_공원국

[작가의 방] … 220
창작의 방_조동신

[미스터리 커뮤니티] … 228
‘러니의 스릴러 월드’_김소망

[탐방] … 236
한국 근대추리소설 특별전을 가다_편집부

[리뷰] … 240
신간 리뷰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들의 한줄평

[트릭의 재구성] … 252
토요일의 예고 살인_황세연

[2021 가을호 독자 리뷰] … 262
여성 캐릭터 리부트!
추리소설의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온 여성 작가들과 캐릭터에 대한 응원

《계간 미스터리》 2021년 겨울호(통권 72호의 특집 기획은 ‘여성 캐릭터 리부트’다. 전통적으로 미스터리 장르에서 여성 캐릭터는 악녀와 성녀, 가해자와 피해자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신여성들에 대한 남성 지식인들의 불안감이 여성을 성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 때문에 도덕적으로 단죄되어야 할 캐릭터로 만들었고 이후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허위의식에 가득 찬 중산층 전업주부와 빈민 매춘부로 묘사하는 것으로 고착되었다. 한국 추리소설의 전성기라고 일컬어지는 1980-90년대의 추리 소설들이 스포츠신문에 연재되면서 매회 스토리 전개와는 상관 없는 성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독자들을 자극했다. 이것이 한국 추리소설은 저급하고 선정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원인이기도 했다.

최근 강력한 여성주의의 대두와 함께 미스터리 창작자들 사이에서 좀 더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이 장르가 가장 선정적인 방식으로 여성 캐릭터를 소비해왔다는 비난을 벗어던질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과거의 미스터리가 어떤 방식으로 여성 캐릭터를 그려왔고, 어떻게 그 전형성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특집에서 짚어보았다.

먼저 듀나는 〈죽어야 하는 여자들〉에서 지금까지 미스터리 소설과 영화가 다뤄온 여성 캐릭터들을 집중 조명했다. 에드거 앨런 포가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으로 추리소설을 창시하면서부터 이 장르가 어떻게 여자들을 죽여야 하는 이유를 끈질기게 찾아냈는지를 보여준다. 특집 두 번째 글에서 한이는 추리소설의 꽃인 탐정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법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미스터리가 여성 캐릭터를 가부장적인 프레임 속에 가둬 온 방식, 지금 왜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 창조가 절실한지 그 이유를 다루고 있다.

《계간 미스터리》 2021년 겨울호는 지금도 맞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