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31년 가을, 백두산
- 호랑이 마을의 전설
- 호랑이 사냥꾼과 순이
- 황 포수의 계획
- 가즈오의 첫 번째 편지
- 용이와 순이의 마음
- 훌쩍이의 꿈
- 오세요 종이 울리면
- 눈 덮인 억새밭 사이로
- 가즈오의 네 번째 편지
2. 두 번째 이별
- 순이의 기도
- 육발이의 최후
- 엄마별을 찾아서
-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 목각 인형
- 들꽃밭의 약속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3.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
- 가즈오의 예순여덟 번째 편지
- 7년 후
- 불길한 소식
- 호랑이 마을 인구 조사
- 가즈오의 예순아홉 번째 편지
- 폭풍우 치는 밤
- 단 한 명의 처녀
- 슬픔에 젖은 가즈오
- 다케모노 중좌의 일장 연설
- 끌려가는 순이
4. 용이의 전쟁
- 복수의 맹세
-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 결심한 가즈오
- 작별 인사
- 결전의 밤
- 일본군 진지 한가운데로
- 구출
- 수색
- 7년 만의 만남
- 일본군의 용이 사냥
- 용서하는 법
5. 백두산의 안개 속으로
- 가즈오의 작전 지시
- 붉은소나무 숲속 은신처
- 탕! 탕! 탕!
- 꼭 돌아올게
- 안개에 휩싸인 백두산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생명 존중과 선한 인간 본성에의 성찰, 용서에 관한 아름다운 서사
창작의 계기가 된 훈 할머니 이야기
1997년 어느 날, 작가는 위안부로 끌려간 지 55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는 훈 할머니 소식을 TV 뉴스로 접하고, 연민과 분노, 서운함이 가슴을 꽉 채우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훈 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끌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부모님과 이웃에게 사랑받으며 살았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엄마가 되는 행복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훈 할머니는 비극적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억지와 무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삶을 살고 모국어마저 거의 잃어버린 채 인생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훈 할머니 이야기와 일제 강점기에 어렵사리 삶을 이어 간 이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의 비극과 아이러니에 크게 공명하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과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을 시작했다.
생명 존중과 따스한 연대 의식을 구현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인물들
청소년들이 교과서로만 접하던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부당함을 가슴으로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서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따뜻한 인간 본성과 연대 의식을 깨닫게 해 준다._「추천의 글」 중에서 강현구(경문고 국어교사
“호랑이들은 우리가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 산에서 살고 있었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생각해 보게나.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혹은 조금 이득이 생긴다고 닥치는 대로 잡아 죽이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 설령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지라도 말일세.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네. 짐승과 더불어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과도 더불어 살 수 없는 법이야.”_본문 「호랑이 마을의 전설」 중에서
“세상에, 새끼도 육발이라니. 그럼 그 새끼 호랑이는 어떻게 됐어?”
“아버지가 새끼도 어미처럼 난폭한 호랑이로 자랄 거라면서 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