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차의 책
저자 오카쿠라 텐신
출판사 시그마북스
출판일 2022-01-03
정가 18,000원
ISBN 9791191307979
수량
제1장 인생이 담긴 잔
제2장 차의 유파
제3장 도교와 선
제4장 다실
제5장 예술 감상
제6장 꽃
제7장 차의 장인
책 속에서


차는 처음에는 약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음료로 변하게 되었다. 8세기 중국에서는 격식 있는 놀이문화 중 하나로 정착되어 시처럼 향유되었고, 15세기 일본에서는 한 차원 더 높은 일종의 심미적 종교, 즉 다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다도란 일상에 존재하는 사소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일종의 의식으로, 이를 통해 순수와 조화, 베풂의 신비, 사회 질서의 낭만 등을 깨달을 수 있다. 다도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함에 대한 숭배이며, 고난과 불가능의 연속인 인간의 삶 속에서 가능한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작은 노력이다.
제1장 인생이 담긴 잔

예술과 마찬가지로 차에도 그 시대에 따른 유파가 있는데, 차의 발달은 대개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덩어리로 된 차를 달여 마시는 단차를 사용했지만, 점차 분말로 된 차로 거품을 만들어 마시는 말차, 그리고 찻잎을 우려서 마시는 전차로 발전해왔다. 현재 우리는 대부분 마지막의 방법을 사용해 차를 우려 마신다. 차를 마시는 이러한 각각의 방식은 당시 유행했던 시대정신을 나타내는데, 이는 인간의 삶은 하나의 표현이며 우리의 무의식적인 행동은 깊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들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제2장 차의 유파

다실에서 우리는 반복되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항상 살펴야 한다. 방을 장식하는 물건들도 색깔이나 형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만일 꽃꽂이로 다실을 꾸몄다면 꽃이 그려진 그림은 걸지 말아야 한다. 둥근 탕관을 사용한다면 물 주전자는 각이 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 검은 유약을 칠한 찻잔 역시 검은 옻칠을 한 찻통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도코노마에 꽃병이나 향로를 놓을 때도 한가운데에 두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는 공간을 이등분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방 안의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도코노마의 기둥은 다른 기둥들과는 종류가 다른 나무를 사용해야 한다.
제4장 다실

위대한 작품은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