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처럼 먹고 움직이고 느끼고 똥도 누는 미생물!
지구가 처음 생겼을 때 세상에는 오로지 미생물만 살고 있었어요. 미생물은 그렇게 오랫동안 지구의 주인으로 살아왔고, 오늘날의 지구와 인류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답니다. 《앗, 내 코에 미생물이 산다고?》는 미생물에 대해 깊이 있게 알려 주는 책은 아니에요. 미생물의 역사나 종류, 진화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놓은 지식책도 아니지요. 대신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면서도 어렵게 생각되는 미생물을 쉽게 접근하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우리 피부 위에 옹기종기 모여 살기도 하고, 와그작거리며 철을 씹어먹기도 하고, 천연에너지로 쓸 수 있는 바이오가스 방귀를 뿡뿡 뀌는 미생물로 말이에요. 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미생물 들을 각각 다른 용기에 담아 놓은 그림과 설명으로 비교해 놓았어요. 용기의 차이를 통해 미생물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미생물은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이 책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우리가 먹는 수많은 음식들, 그리고 먹은 음식물의 소화에 이르기까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갈 미생물을 알아가는 흥미로운 첫 책이 될 거예요.
세계 최초 미생물 박물관과 함께 만들고
미생물 전문가가 감수한 지식 그림책
《앗, 내 코에 미생물이 산다고?》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세계 최초 미생물 박물관과 아트디렉터 및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크리스티안 보르스틀랍이 함께 기획한 전시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에요.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미생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 시작한 프로젝트지요. 그래서 다소 어려운 주제인 만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미생물들을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묘사했어요.
그리고 부록에 미생물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설명해 놓아 그림책에서 궁금했던 사실을 좀 더 깊이 이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