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_ 후회도 불안도 없는 하루
1 결코 끝나지 않을 헛된 싸움
2 오늘 당신이 선물로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3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4 가득 채우지 않아 더 충만한 기쁨
5 행복에 정답이 있다면
6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7 더 가지고 싶은 마음 멈추기
8 온전히 받아들인 것만 바꿀 수 있습니다
9 소진된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온유함뿐
10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것을 최고의 것으로 만듭니다
11 불만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12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서
13 이 세상에서 당신이 맡은 배역은 무엇입니까?
14 마음속 그림자와 화해하기
15 신은 당신을 만족스럽게 지으셨습니다
16 본래의 나 자신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17 단 하나의 햇살 속에서
마치며 오늘만 최고로 행복하게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힘든 당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병’에 걸린 것 아닌가요?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말을 아는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타인의 행복한 일상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자랑과 과시의 전당 SNS에서 남들은 다 저렇게 반짝반짝 예쁘고 즐거운데, 내 현실은 왜 이렇게 우중충할까? 내 집, 내 가족, 내 직장, 내 주위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이 모양이고, 또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고, 불안하고, 힘들까? 왜? 왜 나만?
실은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일종의 세계적인 유행병처럼 퍼져가는 이 우울감에 대해 독일 베네딕토회 수도원 원장인 안젤름 그륀 신부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병’ 때문이라고 콕 집어 말한다.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는 법을 몰라서’ 괴로운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말장난 같은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 ‘결핍’을 에너지 삼아 더 많이 성취하라고 스스로를 다그쳐왔건만, 결국 남은 것은 마음의 상처뿐인 걸까?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만족에 이르는 지혜’
세계적인 영성작가 안젤름 그륀 신부는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로 유명하다. 그의 저서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언어와 종교를 뛰어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영혼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신간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는 이미 여러 매체로부터 ‘불만족의 시대에 꼭 필요한 처방’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이 책을 주제로 한 그의 대중강연도 인기가 뜨겁다.
안젤름 그륀 신부 자신도 27세에 레콜렉시오 하우스 수도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고 고백한다. 수도원 환경도, 동료들도, 자신의 신앙심마저도 모조리 불만스러웠던 것이다. 그때 그는 자신의 노력과 의지, 야심과 단련으로 이 모든 부족함과 단점을 극복하겠노라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