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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제주 건축가다 : 제주 현상과 제주 건축의 미래
저자 김형훈
출판사 나무발전소
출판일 2021-12-20
정가 16,000원
ISBN 979118653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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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_젊은 건축가들이 말하는 제주도는 무얼까?
아틀리에11건축 박현모_내 건축의 자양분은 바다, 산, 오름, 돌담
더현건축 현혜경_바다와 육지 사이의 경계면 탐색 중
에스오디에이건축 백승헌_사용설명서가 첨부된 건축을 지향한다
홍건축 홍광택_패러다임 건축에서 삶의 건축으로
티에스에이건축 김태성_관계, 균형, 공공성을 구축한다
소헌 양현준_보여주기 위해 집을 지을 이유는 없다
에이루트건축 이창규_세대와 이웃이 공유하는 ‘풍경’이 존재하는 곳
마음건축 조진희_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건축
탐라지예건축 권정우_물리적 확장이 아닌 가치의 개발 방식은 어떨까
건축사사무소 오 오정헌_제주는 어떤 건축이든 품는 힘이 있다
청수건축 김학진_조경을 먼저 구상하고 건물을 설계한다
도시건축연구소 문랩 문영하_도시재생, 지역민이 주도하게 하자
영건축 강주영_작품이 아니라 서비스, 내 건축의 출발점이다
선우선건축 강봉조_안도 다다오 씨, 질문 있습니다!
가정건축 박경택_도시 공공성 지도를 만든다
비앤케이건축 고이권_건물이 들어섰을 때 얼마나 안정감을 주느냐가 중요
빌딩워크샵건축 김병수_도심 개발은 ‘보행자’, ‘자연 경관 보존’을 중심으로
지맥건축 김정일_땅을 보고 사람과의 관계를 본다
사이건축 정익수_제주의 강인한 기원을 담은 건축을 꿈꾼다
추천사_보다 천천히, 보다 조화롭게
제주의 풍경을 만드는 이는 누구인가?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등 거장의 건축물도 구석을 차지하겠지만 결국 다수의 건축은 지역 건축가에 의해 계획되고 그 지역의 풍경의 수준으로 연결된다고 보면 된다.이 책은 또 ‘지역성’이라는 오래된 화두를 제주의 젊은 건축가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를 담은 제주 건축 담론집이다.

날씨와 풍광으로 따지면 걸어다니기에 최적의 지역이 제주라 할 수 있지만 정작 제주가 걷기 불편한 도시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도시는 건축가들의 제안을 받아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함을 말한다.
“제주도는 도로를 잘 닦는데, 앞으로는 시대가 달라진다. 도로에 치중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심도 분산되지 말고, 이왕이면 압축하여 만드는 게 낫다. 집중해서 인프라를 만들고 나머지는 자연에 돌려주는 방식을 생각해본다.”(183쪽

제주의 자연을 일개 기업이 사유화했을 때 발생하는 폐해를 지적하기도 한다.
“섭지코지가 알려지면서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서,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착한(? 관청이 여기저기 길을 뚫어놓았다. 그것도 왕복 4차선으로, 일출봉과 섬지코지로 연결되는 관광객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해결일 수는 있으나, 지역민과 공생을 위한 최선책인지는 의문이다. 조그마한 집으로 어우러진 동네인데, 강남대로 같은 큰 도로를 만들면 작은 집들과 스케일의 충돌이 발생한다. 그게 우리 마을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더욱 문제라 생각한다”(197쪽

인구 감소, 환경 보존을 위해서는 건축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하기도 한다.
“최근 도시계획은 격자 그리드로 만드는데, 울퉁불퉁하던 지형은 사라지고 땅의 모양은 흔적도 없이 밀어버리고 있다. 앞으로 그런 도시계획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2공항이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제2공항 배후도시를 만든다면 또 격자 그리드를 만들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건축의 주인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자본이 건축의 주인이다. 그러니 건축과 도시는 황폐화된다.”(252쪽

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