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푸른돌』은 곡성 섬진강에 있는 ‘독살’ 이야기를 씨앗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독살은 물고기 잡기위해 쌓아놓은 둑으로 도깨비가 쌓았다고 해서 ‘도깨비살’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섬진강에는 도깨비살 형태가 아직 남아있을뿐만 아니라『신등동국여지승람』(1530, 「곡성읍지」(1793 등에서 도깨비와 마천목 이야기와 도깨비살에서 잡은 은어를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는 섬진강 도깨비살에 직접 가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도깨비살 인근에 글 작가인 김성범이 문화예술단체인 도깨비마을을 가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체험원과 도깨비공원, 전시관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림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들이를 하면 좋을 듯합니다. 도깨비마을에 도깨비 조각 1000여점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며 그림책에서 QR코드로 이야기를 동요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글 작가인 김성범은 이미 20여 년 전에 도깨비마을로 이주를 하여 『도깨비살』 동화책을 펴냈으며 도깨비 전문가로, 조각가로, 동요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성범 작가가 도깨비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니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엄마 자판기』, 『아빠 자판기』를 그린 조경희 작가가 그렸습니다. 유아그림책답게 깔끔하고 시원하게 그려서 이야기를 더 시원하고 흥미를 돋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