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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할 말 있어요 - 라임 청소년 문학 54
저자 일라나 캉탱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21-12-24
정가 11,000원
ISBN 9791189208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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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vs. 가해자
수업 거부 운동
열정과 체념 사이
쓰라린 패배의 뒷맛
뻔뻔한 녀석
한밤중에 학교로
비밀 작전
분노한 소녀들
뜻밖의 고백 타임
내가 있어야 할 곳
지원군과 방해꾼
슬픈 미소
운명의 시간
위험한 경고
불시에 벌어진 일
엄마와 딸
실낱같은 희망
최후의 반격
심각한 질문
정당한 분노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전하는 화해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
페미니즘……, 한 단어에 이토록 많은 오해와 첨예한 갈등이 담긴 적이 있을까? 성별로 인한 차별을 없애 궁극적으로 성 평등을 주장하는 이론이 어쩌다 혐오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걸까?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나 남성 혐오주의로 인식하는 남성 청소년의 비율이 30% 정도나 된다고 한다. 성 평등에 대한 인식 또한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심화되는 추세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페미니즘을 정쟁에 이용하여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어른들의 행태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양새다. 그릇된 선입견과 혐오 표현으로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이 단어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까? 코로나 19로 인해 정치?경제?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는 이때,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다.
《할 말 있어요》는 이러한 ‘페미니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교내에서 일어난 은밀한 성추행과 SNS상의 괴롭힘이 학폭으로 둔갑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성차별주의적 편견을 조목조목 짚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페미니즘의 정의, 양상,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갈등까지 착실하게 담아냈다. 이와 함께 세상의 변두리로 밀려나는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혐오와 대립이 아니라 평등과 공존을 향해 생각의 가지를 뻗게 해 주는,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결코 동의해서는 안 됩니다!”
분노한 소녀들,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다!
지루한 학교 신문 동아리에서 별 의욕 없이 기자로 활동 중이던 모범생 라셸은 어느 날, 절친 마르탱으로부터 특종거리가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