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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부터 돌봐 드립니다 - 푸르른 숲 36
저자 델핀 페생
출판사 씨드북
출판일 2021-12-30
정가 12,000원
ISBN 9791160514308
수량
1. 파란 머리 008
2. 거짓말 012
3. 웃음 부메랑 017
4. 꽃 이름 021
5. 거리 두기 026
6. 검은 고양이 031
7. 껌딱지를 찾아서 038
8. 불법 체류자 044
9. 항복 049
10. 다시 원점으로 054
11. 둥근 식탁 059
12. 우울 모드 063
13. 사고 070
14. 가장행렬 077
15. 68운동 081
16. 혁명 088
17. 독약 092
18. 흰머리 노인들의 행렬 097
19. 충격파 102
20. 교전 상태 108
21. 약간의 짜증과 엄청난 분노 113
22. 비밀 털어놓기 119
23.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124
24. 상자 129
25. 깜짝 선물 135
26. 완벽한 순간 141
27. 뚜껑을 열다 149
28. 눈물 153
29. 명령 158
30. 빨간 선 162
31. 가발 168
32. 정리 174
33. 마지막 180
34. 흠 183
35. 원정대 190
36. 마스코트 194
37. 화해 199
에필로그 203
기분에 따라 매일 머리가 바뀌는 인턴 요양사 카퓌신 이야기
“장메르모즈 고등학교에서 인턴으로 온 카퓌신인데요.” 벨레르 요양원에서 인턴 요양사로 일하게 된 카퓌신, 돌보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로 마음먹었지만 이번에 인턴으로 일하며 정말 올바른 진로 선택을 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파란색 가발을 쓰고 첫 출근을 한 카퓌신은 매일 다른 머리 색과 모양을 하고 노인들을 돌본다. 교통사고로 생긴 상처를 숨기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가발을 이제는 기분에 따라 바꾸게 되었다. 그 사고로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 카퓌신은 이후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다. 사고의 이면에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 있었을 걸로 추측하고 아빠가 숨기는 진실을 캐내고 싶어 한다. 카퓌신은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돌보며 쓸모 있는 인간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지만, 일손은 부족하고 업무량은 점점 늘어나는 요양원 일에 매일 녹초가 된다. 이 와중에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요양원에 들어온 비올레트 할머니가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쓰인다. 그리고 비올레트 할머니가 털어놓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날 이후 카퓌신과 할머니는 환자와 요양사의 관계를 넘어 친구가 된다.

더 이상 엄마도 아내도 아닌 요양원 할머니 비올레트 이야기
“이제 집에서 혼자 못 지내세요.” 집 안에서 낙상 사고를 당하고 나서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요양원에 들어온 비올레트. 이제 더 이상 돌아갈 집도, 키우던 고양이도 없어져 살아갈 희망을 잃는다. 요양원 병실에서 무력감에 빠져 지내며 주변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지만 기다리는 소식은 도통 들리지 않는다. 병실에서 고립된 채 점점 괴팍해져 가는 비올레트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는 인턴 요양사 카퓌신이 고양이 이야기를 듣고는 선뜻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준다. 보답으로 비올레트는 더 이상 끼니를 거르지 않고 다른 노인들과 어울리면서 요양원에서의 일상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일을 계기로 카퓌신과 더욱 가까워진 비올레트는 자연스럽게 추억 속에 묻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