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하나, 아빠가 되다
노총각 탈출기 | 임신하면 출산은 당연한 줄 알았다 | 이름 짓기, 아버지와 내가 통하던 순간 | 아기 엄마는 한 명이 아니었다
2. 초보 아빠 빵점 육아
뭘 알아야 아빠 하지 | 아들을 외면하며 집을 나섰다 | 우리 아들의 토끼인형 애인 | 초콜릿으로 달래다가 초콜릿이 안 통하면? | 잠 안 자는 아이, 알고 보니 아빠 탓 | 배불러요, 아파요 | 가족 여행 그리고 나만의 여행 | 세 살 때 받은 상처, 여든까지 간다
3. 아들에게 배우며 느낀다
외동아이로 크는 아들에게 | 아빠가 된 사람만이 느끼는 힘 | 사랑스러운 손주, 자랑스러운 손주 | 아들에게 감동받기까지 | 우리 아들도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
4. 아빠공부를 시작하다
초보아빠여 육아는 노력이다 | 우리 가족 영어 공부 도전기 |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했으면 | 부부싸움을 부르는 유아 학습지 | 엄마 아빠를 닮았어도 선택은 자녀에게 | 키즈카페에는 정말 아빠들이 있는 걸까? | 체벌할 것인가, 대화할 것인가 | 다른 집 아빠들이 안 하는 것
5. 내 소중한 아들에게
너를 사랑하는 분들을 기억하며 | 아들과 아빠를 이어주는 스킨십 | 4번 타자가 아니더라도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 배려와 긍정으로 세상을 만나라 | 소중한 추억
초보 아빠 빵점 육아
“나는 아빠로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었다. 전략을 바꿨다. 분유 주고, 기저귀 갈고, 애 재우는 일은 슬쩍 아내의 몫으로 넘기고. 대신 청소와 설거지를 해서 아내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육아를 함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는 함께 키워야 한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수시로 수유를 해야 하고 밤낮이 뒤바뀌는 경우가 많아 서로 돕지 않으면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빠가 아이를 보살피는 데 서툰 경우가 많아 분란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이때 육아를 함께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없으면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
저자는 이런 문제에 대해 육아 비법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보다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부족한 점을 솔직히 고백한다. 곧 아빠가 되려는 사람이나 현재 아이로 인해 힘겨운 사람들이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게 한다. 그것을 통해 좋은 건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육아법보다는 부부가 어떻게 마음을 모아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돕는다.
키즈카페 탐방기
“진서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들에게 키즈카페에 가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거의 모두가 가봤다고 했다. ‘그래, 나도 가보자.’ 나는 용기를 냈다. 무엇보다도 좁은 교실에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진서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진서에게 먼저 가자는 말을 꺼냈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빠들의 현실이다. 게다가 막상 시간을 내서 놀아주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저자 김양규의 키즈카페 탐방기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육아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평범한 진실을 확인시켜주기 때문이다.
아이와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친구같이 놀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은 아빠가 되고 싶은가?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이 책에 담긴 여러 사례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