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머리말
2014년판 머리말: 마르크스의 귀환
머리말
1장 천년왕국설에서 마르크스주의로
2장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방법
3장 마르크스주의 역사관
4장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1:자본주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5장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2:자본주의는 어떻게 위기에 빠지는가
6장 노동계급의 중요성
7장 민주주의, 개혁, 혁명
8장 마르크스에서 레닌으로: 마르크스주의와 정치조직
9장 러시아 혁명: 실패한 우상?
10장 제국주의, 민족주의, 전쟁
11장 마르크스주의와 여성·성소수자·인종 차별
12장 자본주의가 낳은 생태 위기
13장 사회주의 사회를 상상해 보라
부록 1 사회주의에 반대하는 흔한 주장들
부록 2 토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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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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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힘으로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가 닥친 듯 보인다.
세계경제는 2008~2009년 위기를 겪은 이후 결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입어 다시금 큰 위기에 빠졌다.
팬데믹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각국 지배자들이 사람들의 안전보다는 이윤을 염려해 서둘러 노동자들을 일터로 돌려보내고, 백신 특허 때문에 세계 곳곳에 백신이 보급되지 못해 감염이 확산되고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
기후 위기도 더 심각해졌다. 이상기후와 산불, 가뭄 같은 재난이 더 심해지고 빈번해졌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각국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협의체인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2021년 11월에 열린 26차 회의에서도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 책은 이처럼 세계가 이중 삼중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과 경제학부터 노동계급의 잠재력,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제국주의와 전쟁, 여성성소수자인종 차별과 환경 문제에 관한 분석까지 다뤘으니, 말 그대로 마르크스주의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고 할 만하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마르크스와 엥겔스, 그리고 그들의 사상을 계승발전시킨 레닌, 트로츠키, 로자 룩셈부르크 등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원전을 풍부하게 인용한다는 것이다. 선뜻 고전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독자들에게 다양한 인용문과 그에 곁들여진 친절한 설명은 초심자들도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을 명쾌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지은이가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는 미국의 사회주의자라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늘날의 생생한 사례들, 예컨대 2008년 경제 위기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이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쳤을 때 사람들이 보여 준 연대와 헌신, 점거하라 운동 등의 사례는 마르크스주의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