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장을 열며
대중음악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트로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신민요와 함께 보기
미군부대 음악과 드디어 유행하기 시작하는 미국 가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편하게 즐겼던 노래, 이지리스닝(스탠더드 팝 노래들
드디어 포크와 록으로
한국 포크 음악의 시작
1970년대 대중가요계의 독특한 움직임에 대해
1980년대 록 음악
1990년대, 드디어 서태지가 등장하다
2000년 이후 가요계의 분위기
한국 대중가요 순례를 끝내며
나가며
당신의 배경음악은 무엇입니까?
우리와 함께했던 그때 그 노래
잊지 못할 히트송을 남겼으나 지금은 보이지 않는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1990년대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시도도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열풍 속에서 당신은 어떤 시간을 떠올렸는가? 그 시절 당신의 배경을 장식했던 음악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왜 과거의 음악에 열광하는 걸까?
누구에게나 자신이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시대를 장식하는 음악이 있다. 떠올리는 순간 자연스레 장면이 그려지고 흥얼거리게 되는 음악, 우리의 시간을 훨씬 빛나게 해준 그 음악은 주로 대중음악이다. 대중음악은 이렇듯 어렵지 않은 언어와 살가운 선율로 대중의 정서를 정확하게 반영하며 서민들 속으로 파고들어 왔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 말한다. 음악은 모든 사람이, 혹은 모든 계층이 직접 행하고 즐기는 유일한 예술 장르이며 인간의 감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연히 업신여김당하는 우리 대중음악을 위해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의 저자 최준식은 전문 음악인이 아니다. 평론가나 가수도 아니다. 그저 한국학을 연구해온 평범한 60대 남성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는 이 책을 어떻게 쓰게 된 걸까? 서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대중음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섬마을 선생님」은 도농을 막론하고 50대 이상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희귀할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법정의 수필보다 박춘석의 노래에 더 많은 위안을 얻었으면서 왜 박춘석에 대해서는 이렇게 박하게 구냐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박춘석 등과 같은 대중음악 작곡자들이 얼마나 위대한 작곡가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더 이상 이런 천재 작곡가들을 이렇게 대접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것이다.” _ 21쪽
“만일 그가 서양 고전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무관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