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이 책의 기획 의도 현대의 범죄수사에서 과학수사는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현대의 범죄수사에서 과학수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사에서 과학적 분석 방법의 적용은 범죄를 해결하고 범인을 증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증거 위주의 수사가 정착하고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과학수사에서의 분석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하였다. 유전자 분석, 법최면, 영상분석, 미세증거물 분석, 혈흔형태 분석 등 첨단 분석 방법들이 도입되어 활발하게 실험실 및 범죄현장감식에 응용되고 있다. 기술이 개발되고 발전함에 따라서 범죄현장의 의미도 바뀌어왔다. 단순하게 증거물을 확보하고 채취하는 현장에서 분석기술의 발전에 따라 분석이 가능해진 다양한 증거물을 찾고 정밀한 분석이 이루어지는 보다 능동적인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사관 및 과학수사 관련자들의 범죄현장을 보는 눈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는 과학수사요원 및 과학수사 관련자들에게 또 다른 과학적 시각에서 현장 및 결과의 분석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오로지 과학수사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다음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치밀한 과학수사로 해결한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의 전말이다. 과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다. 2006년 7월 23일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한 외국인이 살고 있는 집의 냉동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언 채로 발견되었다.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가정부인 L씨와 친구 P씨가 보안카드와 열쇠를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하여 이들에 대한 행방을 추적하는 등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또한 영아 시신 2구에 대해서는 사망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두 영아의 폐포에 공기가 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두 영아는 출산된 후에 살해되었다는 증거였다. 그러면 과연 영아 2명의 부모는 누구이며, 누가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