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글
하나 그대로의 바다, 인간과 역사를 같이하다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바다
대항해시대가 열리기 전 바다와 바닷길을 놓고 벌인 치열한 경쟁 바다에 대한 호기심, 바다를 알고 싶어 하다
바다가 무한하다고 생각했을 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이용하다 바다 자유 이용권 지나친 자유 이용권으로 위기에 놓인 현재의 바다
둘 너그러운 바다, 한계에 부딪히다
바다의 엄청난 회복력
바다, 상상 이상의 능력에 대하여 바다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까? 바다, 이산화탄소를 빨아 들이는 거대한 그릇
바다보다 더 큰 인간의 파괴력
바다의 수용력, 그 한계를 넘어서다 바다의 자정력에 도전하는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산성화로 치닫는 바다 마구잡이로 더이상 지속될 수 없는 어업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생물, 사라지는 해양생물의 다양성
셋 돌아봐야 할 바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
이제는 인간의 차례
생명을 품은 또 다른 세상, 바다의 질서와 우리의 예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세계의 약속
바다에 대한 질서와 의무를 말하다
바다에 대한 권리와 의무, ?유엔해양법협약? 바다에 대한 권리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배들도, 육지의 사람들도 바다를 오염시키면 안 된다
거대한 유조선의 좌초가 쏘아 올린 공 선박이 일으킨 바다 오염을 막아라! ?해양오염방지협약? 버릴 수 있는 곳은 넓디넓은 바다뿐? 심각한 북해의 오염 문제가 세계의 약속 ?런던협약?으로 일부를 허용했던 ?런던협약? 72에서 전면 금지의 ?런던협약, 96 의정서?까지
주인 없는 바다는 모두가 지킨다
주인이 없는 바다? 모두가 주인인 바다! 공해를 지키기 위한 약속, ?유엔공해어업협정?
정해진 방법으로 투명하게, 할당된 만큼만 잡을 수 있다
어획 할당 규칙으로 보호받는 참치, 전갱이, 명태 식탁에서 만나는 멸종위기종 참치, ?대서양참치보존협약? 두루 쓰이는 전갱이에 관한 ?남태평양 공해 수산자원 보존관리협약? 국민 생선 명태, ?중부 베링해 명태자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위기에 놓인 바다,
이제 모두가 행동할 때임을 강조하다!
50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 그 지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 이 표현은 이제 하나의 관용어가 되었다. 그밖에 지구 생명체의 기원,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그릇 등등 바다를 묘사하는 어구는 무척 다양하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바다가 너무도 광활하여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대자연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아낌없이 내주는 대상이라고 굳게 믿어 왔다. 바다는 우리가 아무리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온갖 것을 버려도 아주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물리학적·화학적·생물학적 작용을 거쳐 자정과 회복으로 늘 변함없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바다와 관련하여 가슴 졸이는 이야기가 매스컴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서 쓰나미, 폭우, 토네이도 등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에 따라 엄청난 육상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뿐만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수많은 어류의 어획량에 심상치 않은 변화는 물론 어류의 기형적인 형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도 한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한?중 간 해양환경 협력 사업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현희 박사가 바다와 더불어 더 오래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이 무엇인지를 제안하는 ??바다에 대한 예의: 인류의 공유자원 바다를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를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바다를 바다답게 그 세상을 존중해 주고, 바다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바다가 그 모습을 지키며 우리에게 혜택을 베풀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자연의 주인은 곧 자연이며 인간은 다만 빌려 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바다 역시 우리가 빌려 쓰는 것이며,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