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중국인 이야기≫는 만화가인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격동하는 중국 현대사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자전 만화 작품이다.
지난 60여 년간의 중국 현대사, 특히 마오쩌둥 치하 30여 년간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중국 당국이나 중국인들이 섣불리 언급하기를 꺼리는 대단히 민감한 시대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 리쿤우는 수십 년간 국가와 당의 선전 업무에 종사해온 국가 공식 화가일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공산당 당원이기도 하다. 이런 위치와 배경을 가진 저자가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처럼 민감한 소재를 다루어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
≪중국인 이야기≫는 만화가인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격동하는 중국 현대사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자전 만화 작품이다.
지난 60여 년간의 중국 현대사, 특히 마오쩌둥 치하 30여 년간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중국 당국이나 중국인들이 섣불리 언급하기를 꺼리는 대단히 민감한 시대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 리쿤우는 수십 년간 국가와 당의 선전 업무에 종사해온 국가 공식 화가일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공산당 당원이기도 하다. 이런 위치와 배경을 가진 저자가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처럼 민감한 소재를 다루어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체제나 현실에 대한 어떤 찬양도 비판도 없이,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사실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그리고 평가는 오롯이 독자와 뒤 세대의 몫으로 남겨둠으로써 이 일을 해낸다.
프랑스인 친구 필리프 오티에의 도움을 받아 4년여의 작업 끝에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3권으로 완간된 ≪중국인 이야기≫는 프랑스 출판사에서 프랑스어로 처음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그 동안 한 번도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중국 현대사의 내면 풍경을 낱낱이 묘사해낸 자전 만화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권은 프랑스 언론인비평가협회가 뽑은 그해 최고의 아시아 만화 5권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벨기에 국립만화센터의 그해 전시할 대표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