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1장 출생과 성장기
2장 구례에 칩거하여 학문 전념
3장 매천 30대의 시문
4장 ‘매천야록’을 쓰다
5장 ‘매천야록’의 인물평
6장 한말 친체제와 비판 지식인
7장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보수적 시각
8장 ‘매천야록’에 나타난 동학혁명기 국내 사정
9장 동학혁명 좌절 후의 내외정세
10장 ‘오하기문’에 나타난 매천의 역사의식
11장 국정개혁안 아홉 가지 제시하다
12장 매천이 40대에 쓴 시문
13장 을사늑약이 강제 ‘조인’되던 날
14장 을사늑약, ‘오애시’ 지어 의열사 추모
15장 망명 접고 의열사들 기려
16장 ‘매천야록’에 의병전쟁 소상히 기록
17장 국치 직전의 행적과 시문
18장 ‘야록’에서 놓칠 수 없는 기사
19장 국치 소식 듣고 음독하다
닫는 말
덧붙이는 자료
주
다시금 드러내는 일본의 미친야욕
나쁜 역사의 반복을 멈출 수 있을까?
영화 ‘김복동’과 ‘봉오동 전투’가 개봉했다. 해마다 광복절을 앞두면 일제강점기 관련 영화가 더욱 이슈가 되지만, 특히 2019년은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더군다나 아베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때문에 관심이 몇 배는 더 뜨거운 것 같다.
아베 정부의 행태에, 나쁜 역사가 반복된다고 있다고 말한다. 제국주의시대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는 전혀 없고 외면하기에만 급급하다. 오히려 원자폭탄을 맞은 ‘피해자 코스프레’ 중이다. 아베 정부의 잘못된 역사관을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보복성 (경제침탈은 계속되고 슬금슬금 대한민국 여러 분야에 마수를 뻗칠 것이라는 건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분명히 위기상황이다. 경술국치도 하루아침에 갑자기 찾아오지 않았다. 그때와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이 모든 경우가 쌓이고 쌓이면 또 다시 국권침탈의 아픔이 찾아오지 말란 법은 없다.
저자는 지식인의 역할이 나라의 운명을 가름할 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지식인만 깨어 있으면 위정자가 타락해도 국가의 쇠망을 막을 수 있는데, 대한제국 시대의 지식인들은 부패되고 시대의식의 결여되어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지 못해 결국 망국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매천과 같은 소수의 지식인이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럼 대한민국의 지식인들은 어떨까? 슬금슬금 침탈의 시동을 거는 일본의 야욕을 조용히 잠재우고 나쁜 역사의 반복을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일까?
“글 아는 사람의 구실이 가장 어렵다”
지식인은 진실과 허구를 밝히는 시대의 증인
본분을 잊은 많은 지식인들에게 경종을
매천이 지은 ‘절명시’에는 ‘난작인간 식자인(難作人間 識字人’이라는 구절이 있다. 즉 ‘글 아는 사람의 구실이 가장 어렵다’는 뜻이다. 자결을 앞두고 지은 이 시는 유언이기도 하지만 그가 평생을 지킨 책임의식의 주제어였다.
국치 소식을 듣고 음독자결한 것도,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