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우물 파는 사람
그녀의 정원에는 향기가 나지 않는다
나비, 여름 하늘을 날다
나를 보라
나무무덤에 내리는 눈
유리 상자 속의 꽁치
빛의 길을 걷다
|나의 소설창작방법론| 태초에 사람이 있었다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 | 사람의 소설, 소설의 사람 | 거짓말은 힘이 세다 |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 태초에 이름이 있었다 | 세 갈래의 길
|해설|
목마른 물고기의 외로운 유영 / 헤이수(소설가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신인작가 최수웅의 첫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표제작인 「우물 파는 사람」은 2001년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능숙한 언어로 전통을 응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료작가 해이수?가 해설에서 말해주는 작가의 인간미는 작품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작품에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세밀한 묘사와 더불어 고독한 현대인들의 감정 한구석을 파고드는 깊은 시선이 공존한다.
바람꽃을 찾기 위해, 성욕의 대상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신체가 종속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해, 사회적 횡포에 의해 일그러진 가족들의...
신인작가 최수웅의 첫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표제작인 「우물 파는 사람」은 2001년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능숙한 언어로 전통을 응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료작가 해이수가 해설에서 말해주는 작가의 인간미는 작품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작품에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세밀한 묘사와 더불어 고독한 현대인들의 감정 한구석을 파고드는 깊은 시선이 공존한다.
바람꽃을 찾기 위해, 성욕의 대상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신체가 종속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해, 사회적 횡포에 의해 일그러진 가족들의 삶을 짜맞추기 위해, 유리 상자를 벗어나 다시금 푸른 꿈을 등에 새기기 위해,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그가 만들어낸 주인공들은 고독하지만 아름다운, 물과 같은 존재들이다.
우리와 닮은 이들의 이야기를 지나면 저자의 소설창작방법론이 펼쳐진다. 수년간의 깊은 성찰을 통해 얻어낸 그의 소설이야기는 문학을 공부하려는 학생에서부터 소설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까지 두루 포용하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소설의 세계는 잔잔하고 역동적이며 눈물과 미소가 함께 하는 곳이다. 전철 안에서, 자리에 누워서, 하루가 너무도 무료할 때, 삶이 너무도 황폐하다고 느껴질 때. 그의 이야기를 펼쳐보자. 그리고 젊지만 원숙한, 가슴 시리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의 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