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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춤의 기록 : 역사와 문화 속에 광범위한 형태로 새겨진 다양한
저자 김광범
출판사 책과나무
출판일 2021-12-30
정가 18,000원
ISBN 97911675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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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5
서문 … 7

제1장 국가별 춤의 기록
1. 이탈리아·프랑스 표기법 … 15
2. 중국나시족 - 동바무보표기법 … 63
3. 북한 - 자모식 무용표기법 … 103
4. 독일 - 라반로테이션 … 141

제2장 한국 춤의 기록
1. 승무 - 한자 동작소표기 … 171
2. 종묘일무 - 시용무보 … 181
3. 농악·도살풀이춤 - 판굿·춤길 … 203

제3장 현대 춤의 기록
1. 현대발레 -조지 발란신 … 217
2. 현대무용 - 머스커닝햄 … 221
3. 사교춤 - 왈츠와 탱고 … 237

맺음글 … 247
참고 문헌 … 249
“역사와 문화 속에 새겨진 다양한 춤의 기록!
춤에 대한 영감과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 주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가무를 즐겨 왔다. 선사 시대에는 태양을 숭배한 우리 민족이 하늘과 맞닿은 재단 아래서 제례를 지내며 춤을 추었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처용무를 통해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춤의 기록은 문헌에 남아 전해 내려오며 현대 춤 속에도 녹아 꾸준히 계승되고 있다. ‘기록’이란 이렇듯 사적(史的 흐름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기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 분석과 고찰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용은 학문으로서 어떤 기록법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은 무용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으로, 역사 속 무용가들의 숱한 경험과 시간의 축적으로 이루어진 무용에 관한 다양한 기록법을 담고 있다. 현재 통용되는 언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자가 음소론적인 분석을 위한 발음의 기준선을 정해서 그 언어의 기본 음소의 목록을 만들듯, 춤 인류학자는 기능적 분석을 위해 즉물적 움직임의 기준선을 정함으로써 언어의 음소에 비길 수 있는 춤의 기본적인 움직임의 목록을 만들어 냈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무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안무가들이 기존의 춤 표기법을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기법을 만들어 춤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이 무용인들에게는 학문 연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춤에 대한 영감과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 삶과 밀착되어 있는 춤의 교육적 기능과 함께 춤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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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춤은 공작이 날개를 활짝 우아하게 펼치듯, 수사자가 갈기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위엄 있게 걸어 보이는 듯, 여러 몸짓으로 우리와 함께 머물러 왔다. 이러한 춤은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며 인간 생활에서 아름다움을 가꾸어 낸다. 이로써 춤은 우리 삶에 때론 구애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