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미술놀이’가 함께 담긴 어린이 예술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와 인물을 중심으로 명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미술놀이를 함께 풀어낸 어린이 종합 예술서다. 특히 ‘명화 감상’을 어려워하는 어린 독자들을 위해 친근한 말투로 정보를 전달하고, 창의력 넘치는 어린이 미술 작품들을 담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였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는 모네와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모네 순간을 그린 화가들』을 시작으로, 렘브란트의 자화상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렘브란트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 기계 발명에 초점을 둔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늘을 나는 상상』, ‘춤’을 주제로 고갱의 열정적인 색채에 대해 다룬 『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기법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를 연 고흐의 이야기를 담은 『고흐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가 나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6권 『브뢰겔 익살과 풍자로 가득한 풍속화』를 새롭게 출간하였다.
16세기 플랑드르 회화의 거장, 브뢰겔
브뢰겔이라는 이름이 낯설더라도 그의 그림은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특히 수십 명의 아이들이 갖가지 놀이 방법으로 어울려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놀이]는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도 정확하지 않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기록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브뢰겔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시 그림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독특한 매력 때문이다.
브뢰겔은 오늘날의 네덜란드-벨기에 지역에서 태어나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는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당시 문화 예술의 중심지는 이탈리아였다.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같은 화가들은 교회의 의뢰를 받아 성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