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과학 이야기와 과학 하는 사람들의 진짜 사는 이야기
① 0.000000001mm의 세계
원자와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퀴리 : 과학을 현대로 이끈 기관차
?어두운 시절, 더 깊이 공부할 기회는 보이지 않고
?8톤 돌을 하나하나 부수어가며
?방사능, 원인과 결과 없이 완벽한 우연으로 움직이는 물질
?여성으로, 과학자로, 폴란드인으로
② 0.000001mm의 세계
분자와 로절린드 프랭클린 : 생명이 살아가는 이유
?과학 연구로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생물학
?꽈배기 모양의 DNA 구조가 밝혀지기까지
?죽음의 순간에도 생명은 계속되고
③ 0.001mm의 세계
세포와 김점동 :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이자 여성 과학자
?조선 그리고 콜레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가능성
?최선을 다한 후에도 배울 수 없다면, 그때 포기하겠습니다
?신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일
④ 1m의 세계
동물과 제인 구달 :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를 바꾼 사람
?타잔의 여자친구 제인, 이것은 나의 운명
?어머니와 함께 정글로
?1퍼센트의 차이가 만드는 전혀 다른 세계
?비판과 오류를 넘어서는 방법
⑤ 1,000km의 세계
생태계와 김삼순 : 생태계의 그늘을 밝힌 노인
?여자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
?곰팡이를 연구하는 단 한 명뿐인 조선인 여학생
?50대, 다시 시작된 연구와 농학 박사
⑥ 10,000km의 세계
정보화 사회와 그레이스 호퍼 : 생태계 바깥, 정보화 사회로 우리를 이끈 길잡이
?수학 천재, 컴퓨터와 만나다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하고 쉽게 쓸 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다
?코볼의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⑦ 100,000km의 세계
지구와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 최초의 여자 우주 비행사가 처음 송신한 말, “나는 갈매기”
?냉전의 시기, 낙하산을 타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취미
?하늘아, 모자를 벗고 인사해라! 내가 간다
?다시 한 번 더, 화성으로 가는 그
과학 이야기와 과학 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에서 가장 큰 단위인 우주까지, 여성 과학자들이 만든 세계
세상을 뒤흔든 뛰어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해괴한 버릇을 갖고 있었다거나, 기이한 성품의 과학자가 놀라운 성취를 이루기 위해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야기들이 주로 생각난다. 이런 마법 같은 이야기가 과학자의 삶 전체를 대변하는 것도 아닌데 과학자라 하면 날 때부터 ‘세상을 뒤집을 기운’을 가진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곽재식이 전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이런 무용담이 과학자들의 삶이나 과학을 이해하는 데 과연 얼마나 좋은 수단일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위대한 과학자들이라고 해서 다들 노벨상 수상 같은 일에 초연하지도 않고, 보통 사람과 정신 상태부터가 다르거나 괴이한 취향을 갖는 것은 더더욱 아니니 말이다.
『우리가 과학을 사랑하는 법』은 원자가 이루고 있는 아주 미세한 세계에서부터 우주 전체를 따지는 이야기까지,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서대로 과학기술의 세계에는 무엇이 있고, 여러 시대에 걸쳐 과학자들이 무엇을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마리 퀴리부터 로절린드 프랭클린, 김점동, 김삼순, 베라 루빈 등 현대 과학을 이끈 아홉 명의 여성 과학자들을 다루었으며, 각 챕터의 제목도 여성 과학자들의 이름과 업적을 따서 붙였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성 과학자들의 삶을 통해서 과학자들의 삶, 과학자들의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 다 같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같은 시민으로 과학자의 삶을 다룬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빚을 갚고 돈을 벌기 위해 걱정하고,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때문에 고생도 하는 평범한 사람이 과학자, 기술인이 되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상에 기여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렇게 여러 시점에서 많은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의 삶을 이해할 때, 과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가는지 그 진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