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문명까지 만들어내는 미생물의 세계 속으로
1장 미생물 뿌리 위에 우뚝 선 거인들 - 식물을 먹여 살리는 균류
2장 큰 녀석들을 지켜주는 작은 녀석들 - 미생물의 보호 아래 자라는 식물
3장 둘이서 만드는 시너지 효과 - 공생은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내는가
4장 우리가 몰랐던 소에 대한 놀라운 비밀 - 초식동물을 만드는 몇 가지 사소한 것들
5장 어떤 환경에서든 살아남기 위한 동물적 처세술 - 극단적인 바다에 적응하는 방법
6장 곤충들의 식생활을 다채롭게 해주는 추가 기능 - 곤충을 다양화하는 미생물
7장 미생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법 - 인간에게는 어떤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있을까
8장 내가 살이 찌는 건 장내 미생물 때문이야 - 전능한 마이크로바이오타
9장 우리 세포 안에 미생물이 들어 있다고? - 호흡과 광합성의 근원을 찾아서
10장 고독과 기생의 나락 언저리에서 - 공생을 유지하는 기제
11장 멀리 떨어져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연합 세력 - 한쪽의 질병은 어떻게 생태계를 가꿔나갈까
12장 식탁 위 맛있는 미생물 이야기 - 와인, 맥주 그리고 치즈
13장 조상들은 왜 발효식품을 먹었을까? - 현대적 식생활의 근원을 찾아서
나오는 말: 미생물과의 상호작용 없이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식물학자 프랑시스 알레의 후기
감사의 말
용어 설명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옮긴이의 말
나는 원래 책을 매일 조금씩 그리고 매우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주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도 제각기 아주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책을 잠시라도 내려놓기 싫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 이 책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망라하여 생명체의 영악함 등 교과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주 신비하고 흥미로운 생명현상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질문거리를 많이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석영재(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미생물의 세계가 가진 무궁무진함과 생명체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대한 놀라운 기록
미생물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꼬물꼬물 기어 다니고 병을 옮길 것 같은 생물? 19세기 동안 내내 미생물은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만 조명되었다. 데 바리는 1861년에 균류가 감자의 노균병 같은 질병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루이 파스퇴르는 부패나 질병의 매개자로서 미생물을 연구했다. 로베르트 코흐는 박테리아가 탄저의 원인임을 발견했으며, 이어서 결핵 또한 박테리아가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미생물의 세계에 대한 혐오감을 야기했다. 그 결과, 대단히 부당하게도, “미생물”이라는 용어는 거의 전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식물과 동물이 미생물과의 공생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은 매우 서서히 부상했다. 이렇듯 미생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진화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이다. 그러자 비로소 미생물의 공생생물로서의 역할이 광범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생물들은 사실상 혼자가 아니라 미생물들과 함께 살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마르크 앙드레 슬로스는 서로 좋은 관계로 함께 살아가는 상리공생에 대해 연구하는 미생물학자다. 미생물의 세계가 가진 무궁무진한 풍부함과 생명체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