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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저자 미야구치 코지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2022-02-03
정가 15,800원
ISBN 978897277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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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를 위한 세 개의 고리
인지 기능 트레이닝 체험자의 생생 인터뷰

PART 1 왜 적응이 힘들까?
다루기 힘든 아이는 반드시 신호를 보낸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 놓치지 않기
무관심할수록 아이에게 어려움이 더해진다
자녀의 문제는 부모 탓이 아니다

PART 2 다루기 힘든 아이에게 나타나는 3가지 서투름
공부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잘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하기 힘든 원인을 찾아라
대화 능력이 부족하면 대등한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다

PART 3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하기 힘든 아이의 미래
어른이 되어도 나아지지 않는다
이해받지 못하는 아이의 상처는 깊어진다
아무도 모르는 ‘그레이존’의 아이들

PART 4 서투른 아이를 위한 2가지 선물
다루기 힘든 아이를 위한 ‘인지 기능 트레이닝’
어려움에 처한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를 기억하자

PART 5 인지 기능 트레이닝
인지 기능 트레이닝을 위한 준비
인지 능력 향상 트레이닝
대인관계 능력 향상 트레이닝
신체 능력 향상 트레이닝
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하기 힘들어할까?
결정적 시기를 놓치면 아이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진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기간 소년원에서 아동정신과 의사로 근무했다. 그곳에서 많은 비행청소년들을 만났다. 얼핏 영악하고 폭력적인 아이들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실제는 달랐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그들은 “솔직하고 붙임성은 좋지만 매사에 조금 서툰 아이들”이었다. 그저 손재주가 서툴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소통을 못 하고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왜곡해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몸짓에도 서툴렀다. 즉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서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에게 조금만 더 일찍 필요한 교육이 이뤄졌다면 소년원이라는 인생의 어두운 굴곡을 겪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이렇게 삶에 서툰 아이의 특징은 유아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생활환경이 가정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사정은 달라진다. 낯선 이들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반응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삶이 서툰 아이들의 특징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발끈해서 손이 먼저 나가거나, 자신의 기분을 잘 전달하지 못한다. 집중하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물건이 많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불쑥 화를 내거나 항상 짜증을 낸다.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 않고 도망친다. 거짓말을 하고 자존감이 낮다.

아이가 일정 기간 이상 이런 특징을 보인다면 절대 결정적 시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여도 어떻게든 주위 어른들의 도움으로 졸업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신호들을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중학생이 되어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저자는 이때 발생하는 환경의 변화를 ‘중1갭’이라고 부른다. 아이는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거나, 가더라도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불량한 패거리와 어울리거나, 밤을 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