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우리는
수포자가 되었을까?
수학을 재미없어 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렵다 보니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떤 쓸모가 있는지 반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10명 중 4명이, 중학교 2학년 10명 중 6명이 수학이 싫다고 밝혔다(출처: 베리타스 알파, 2020.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포자’는 급격히 늘어난다. 수학은 대입 시험에서 비중이 매우 높은 과목이므로 수학을 포기한다는 건 좋은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왜 ‘수포자’가 많이 생기는 걸까? 앞에서 말했듯이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정답만 찾아내는 문제 풀이가 전부다. 정답을 찾았느냐 아니냐의 여부로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하지만 수학의 본래 목적은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그 수단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는 목적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수단만 남아 있다. 우리는 이제 수학을 배우는 이유, 그리고 수학이 주는 재미와 만족감을 다시 찾아야 한다.
수학을 진정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또 하나의 수학 문제집이 아니다. 수학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에게 이 책을 건네주면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아마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수학에서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안성맞춤이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실력은 부족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풀어갈 수 있는지 알아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퀴즈 문제부터 읽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퀴즈 문제에 깊이 몰입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퀴즈의 답이 틀려도 좋다. 재차 강조하지만 수학의 목적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퀴즈를 풀지 못했더라도 해설을 보면서 ‘아하 이런 거였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이미 여러분은 수학의 재미에 빠져든 것이다.
이 책은 퀴즈를 직감력, 논리력, 아이디어력, 사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