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는 글 중도연기를 깨달아 마음의 눈을 떠라
신심명에 대하여 몰록 깨달음의 노래
해방 선언이요, 대자유의 선언
생각에 놀아나지 말라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는구나
물 속의 달을 취하지 말라
열반에도 머물지 말라
무심으로 들어가는 법
공을 따르면 공을 등지느니라
말과 생각이 끊어진 자리
생각의 속임수에서 벗어나라
오직 망령된 견해만 쉬어라
두 견해에 머물지 말라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
주관은 객관을 따라 소멸하고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하나의 공은 양단과 같아
여우같은 의심을 내지 말라
집착을 놓아버려라
생각에 얽매이면 참됨과 어긋나
무상대도를 얻고자 한다면
소리 없는 소리를 들어야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깨달으면 좋음과 미움이 없다
일시에 놓아버려라
만법이 한결같으니라
한결같음은 현묘하여
움직임도 없고 그침도 없다
정해진 법칙이 있지 않음이라
다시 흔들림 없는 믿음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님이라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고
모두 이 근본으로 들어옴이라
삼세가 다만 일념이로다
상대적인 경계 모두 끊어지고
있음이 곧 없음이라
하나가 일체요 일체가 하나이니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닫는 글 직접 참구하여 깨달음을 얻어라
부록 신심명 전문
출판사 서평
깨달은 이의 환희에서 나오는 순수 언어이며 발심의 언어
혜국 선사의 강설로 다시 태어난 ≪신심명≫
꿈속의 허깨비와 헛꽃을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1400년 전의 선어禪語를 혜국 선사의 강설로? 다시 듣다!
이 시대의 선승 혜국 스님의 강설로 다시 태어난 ≪신심명≫
몰록 깨달음의 노래
≪신심명≫은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 선종의 제3대 조사인 승찬僧璨(?-606 대사가 지은 선어록이다. 여덟 자씩 하면 73구절로 584자의 짧은 글이지만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선禪의 근본이 모두 이 글 속에 담겨 있다. 즉 ...
깨달은 이의 환희에서 나오는 순수 언어이며 발심의 언어
혜국 선사의 강설로 다시 태어난 ≪신심명≫
꿈속의 허깨비와 헛꽃을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1400년 전의 선어禪語를 혜국 선사의 강설로 다시 듣다!
이 시대의 선승 혜국 스님의 강설로 다시 태어난 ≪신심명≫
몰록 깨달음의 노래
≪신심명≫은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 선종의 제3대 조사인 승찬僧璨(?-606 대사가 지은 선어록이다. 여덟 자씩 하면 73구절로 584자의 짧은 글이지만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선禪의 근본이 모두 이 글 속에 담겨 있다. 즉 팔만대장경의 심오한 불법도리와 선불교의 일천칠백 공안의 격외도리가 모두 이 글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중국에 불교가 전해진 이후로 ‘문자로서는 최고의 문자’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금아혜국 선사는 누락되었다는 한 구절까지 포함하여 74구절 592자를 새롭게 강설하여 불자들과 후학들에게 ≪신심명 ? 몰록 깨달음의 노래≫를 내놓았다. 혜국 선사는 1962년 해인사로 출가해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경봉, 성철, 구산 스님 회상에서 수행정진하면서 해인사, 송광사, 봉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수십 안거를 성만한 이 시대의 선승이다.
그동안 ≪신심명≫의 강설은 원문에 충실해 그 의미를 살피고자 했다면, 혜국 선사의 강설은 그것을 넘어 1400년 전의 언어가 지금 우리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