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통일 열차를 탄 사람들
어제와 다른 세상
새로운 친구, 미소
두근두근 함께 떠나는 여행
아빠의 선물, 붉은 오야주 나무
고향에 갔지만, 고향은 없다
사람 없는 마을
오해와 화해
뜻하지 않은 폭우
향기의 우정
기약할 수 없는 희망
2부 새로운 도전
리철 형을 만나다
백두산으로 GO GO!
다시 그 자리, 무산에서
사라진 배낭은 어디에
활화산처럼 뜨겁게!
길 위에서 만난 보헤미안
백두산이 코앞에!하늘 아래 첫 동네
할아버지의 꽃씨
맨발로 천지를 밟다
‘통일 꽃’을 기다리는 아이들
에필로그 북에서 보낸 편지, 리철 / 서울에서 보낸 편지, 미소
작가의 말
“자신이 태어난 땅, 북한을 버리고 탈출한 친구들은 꿈속에서라도 고향에 가고 싶어 합니다.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 할머니, 동무가 너무도 보고 싶다 합니다. 동네 입구에 있던 늙은 회화나무가 보고 싶어 통곡했다는 아이를 만난 적도 있지요.”
_작가의 말 중에서
탈북 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 박경희의 신작
통일 열차와 백두산 하이킹··· 다섯 명의 남북 친구들이 맞이하는 벅찬 통일의 순간순간!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류명성 통일빵집》 이후, 다수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여러 학교들의 강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박경희 작가의 신작 《리정혁의 백두산 하이킹》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가난하고 힘든 삶이었으나 고향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새터민들의 마음을 교육 현장에서 접한 뒤, 그 이야기를 다시 대중에 생생히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탈북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앞날이 불투명하고 고향에 홀로 계신 아버지에게도 마음이 쓰이는 정혁, 북한에 가면 배신자라고 손가락질을 당할까 두려워 번듯한 선생님 자격증 딸 생각만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수진, 온실 속 화초 같았던 삶에서 벗어나 여행 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고 당차게 맨발로 천지에 오르는 미소, 미용에 대한 꿈을 키우다 탈북하여 미용사 보조 일도 마다하지 않았을 만큼 당찬 향기, 남한으로 가고 싶은 열망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영재학교 재학생 리철까지······.
통일이라는 교집합 덕분에 마주하게 된 다섯 명은 함께 밥 먹고, 잠자고, 신나게 떠들고,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으며 백두산으로 향한다. 친구들의 감정의 물줄기는 이어지고 나뉘다 또다시 커다란 강으로 합해지기도, 커다란 장애물에 막혀 고여 있을 때도 있다. 작가는 본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대하는 십대, 이십대 청년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돌아가고 싶은 고향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통일”에 대해 시사한다.
왜 정혁, 수진 남매는 탈북해야만 했을까
탈북자가 온몸으로 마주했던 남한
정혁의 어머니는 정혁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