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과학은 사회적 활동이자 인간의 실수를 드러내는 도구
제1부_픽션을 닮은 과학
제1장_과학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논문 출판과 동료 평가의 세계
과학은 사회적 활동이다
제2장_반복 재현의 위기 - 과학의 위기를 자초한 학자들
짐바르도와 밀그램의 실험
과학의 위기
과학계를 위협하는 불확실성
출판된 논문이 거짓으로 판명되다
제2부_실수와 오류를 은폐하는 학자들의 속마음
제3장_조작 - 논문 사기가 만들어낸 새로운 진실
최악의 과학 사기 사건 - 파올로 마키아리니의 인공 기관지 이식
놀랍도록 간단한 과학 사기 - 조작
얼마나 많은 논문이 철회되는가
측정 오차와 샘플링 오류
과학 사기가 어려울까, 진짜 연구가 어려울까
과학계에서 얼마나 많은 조작이 이뤄지는가
과학 사기꾼들의 프로필
무엇이 조작을 하게 만드는가
논문 조작의 파급 효과
과학 사기의 패착, 신뢰를 무너뜨리다
제4장_편향 - 실패한 실험 결과가 사라지다
확률과 p-값
출판 편향과 메타 분석
p-해킹
데이터 오버피팅과 결과 스위칭
이해충돌, 선한 의도 편향 - 과학의 사회정치적 성격
새뮤얼 모턴과 스티븐 제이 굴드의 반전
편향이라는 인간의 본성
제5장_부주의 - 통계에 감춰진 명백한 실수들
통계 불일치와 불가능한 계산값
모든 숫자에는 노이즈가 포함돼 있다 - 무작위화의 실패
오류를 알면서도 공유하는 환경
연구 설계의 기본 원칙 - 무작위화와 블라인딩
통계적 검정력
통계적 검정력이 후속 연구에 미치는 영향
낮은 통계적 검정력의 위험성 - 후보 유전자의 사례
과학의 역할에 관한 고찰
제6장_과장 - 그들의 언어를 알면 진실이 보인다
과장 보도 자료
대중 과학 서적의 함정
과장으로 넘치는 과학 저널
마이크로바이옴의 속사정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이 암과 관련이 있는가 - 영양학의 진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처리하는 방식
제3부_잃어버린 과학의 정신을 되찾는 길
제7장_비뚤어진 인센티브 - 논문 대량 생산의 시대
출판물과 연구
“과장은 했지만 허위는 아니다?”
학문 윤리와 연구 윤리에 관한 적나라한 고발과 반성
유명인들의 허위 경력 기재나 논문 표절은 심심하면 사회적 이슈가 되는 드물지 않은 문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학문에 대한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현실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스튜어트 리치는 신간 《사이언스 픽션》에서 전 세계적으로 학계 내부에 만연한 기준 미달의 연구와 불량 논문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낱낱이 내부고발한다. 학자들의 “그릇된 ‘탐구욕’이 어떻게 ‘탐욕’이 되는가?”를 추적하는 이 책은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 등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도구를 옳게 쓰고 있는가”
연구와 논문, 저널을 둘러싼 나쁜 과학의 현주소를 고발하다
2018년, 프랜시스 아널드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생명체의 화학 반응에서 촉매 역할이 되는 효소 단백질의 인공 개량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2년 뒤 그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자신의 효소 관련 논문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아널드 교수의 연구 결과가 재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논문의 제1저자가 연구 노트의 일부를 누락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자신의 논문 철회를 인정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2년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92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철회된 논문이 4,449개에 이른다고 한다. 간단히 살펴보면 그중 의심스러운 데이터/해석이 42퍼센트, 데이터 조작 같은 연구 부정 행위에 따른 철회 비율이 20퍼센트에 달한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각종 저널에 발표된 논문 중 철회되는 논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논문 철회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각 과학자들의 논문 철회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는 ‘리트랙션 워치(retraction watch’라는 웹사이트도 등장해 과학계에 대한 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