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10 가장 친근한 야생동물 관찰하기
012 ‘새 보기’의 즐거움
014 오가며 ‘겸사겸사’ 보자
016 알맞은 시간대와 시기
018 발견 포인트
020 주의해야 할 매너
제1장 우리 곁으로도 먹으러 옵니다 ? 새들의 먹이 활동
024 금강산도 식후경! 강경책으로 꿀을 얻다 참새 +
026 동백꽃에 남은 수수께끼 구멍과 긁힌 상처의 원인은? 동박새
028 꽃잎도 이파리도 모두 따 먹는 호기심 왕성한 새 직박구리
030 종종걸음으로 먹이를 찾는 희고 검은 새 백할미새
032 기름진 음식을 좋아해서 비누까지 먹어 치우다? 큰부리까마귀
034 사람을 이용하는 잔머리의 귀재 까마귀
036 노리고 있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음식 솔개
038 새털이 우수수 흩어져 있는 흔적,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참매
040 가여운 참새와 개구리가 꼬치에 꿰인 이유 떼까치
042 곤충 사체가 토막 나 땅에 떨어져 있다면 솔부엉이
044 공원 연못에 ‘죽순’처럼 솟아 있는 새 고방오리
046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맴도는 수수께끼 집단 넓적부리
048 ‘뒤적뒤적 킥’으로 물고기를 잡는 새 쇠백로
050 루어 낚시의 명수! 가짜 먹이를 사용할 줄 아는 새 검은댕기해오라기 +
052 자기 머리보다 큰 먹이도 통째로 삼키는 새 민물가마우지 +
054 어뢰 나르듯 먹이를 들고 날다 물수리
056 제비가 낮게 날면 곧 비가 내린다고? 제비 +
058 새의 부리, 사람이 쓰는 도구에 비유한다면? 동박새, 참매
제2장 억지로 밀어붙이거나 선물을 주거나 - 새들의 구애 행동
060 비둘기의 구애는 끈질기다 ① 목 부풀려 어필하기 집비둘기
062 비둘기의 구애는 끈질기다 ② 몇 번이나 고개 숙여 부탁하기 멧비둘기
064 알콩달콩 사이좋게 서로의 깃털을 골라주는 새 동박새 +
066 장래까지 생각
출퇴근·등하교·산책길에 동네에서 자주 만나는 새들
60여 종의 생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읽는다!
멀리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귀엽고 당찬 새들! 새는 사람의 삶에 매우 밀접한 야생동물이다.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대자연의 품에 안기지 않더라도, 집 주변을 ‘산책’만 하면서도 볼 수 있다. ‘동네에서 만난 새’라고 하면 기껏해야 참새, 까치, 비둘기 정도를 상상할지 모르겠다. 매일 보는 그 새들도 알고 보면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지만, 눈길을 돌려 주변을 세세히 살피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새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 새 보는 눈이 트이면 매일 걸어 다니는 길에서, 쌍안경 같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하루에 몇 십 종이나 되는 새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사는 친근한 새들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생태 이야기를 풍부한 삽화와 생동감 있는 해설로 소개한다. 일본에서 야생동물 조사원으로 일했던 작가가 직접 동네에서 관찰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덧붙였다. 저자는 ‘하루 한 종(一日一種’이라는 뜻의 재치 있는 필명으로 트위터 등 SNS에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관찰담을 소개하는 귀여운 그림과 4컷 만화를 올려 인기를 끌어왔으며 그 주제와 관련해 몇 권의 저작이 있다. 이번 책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새들을 주인공으로 재밌고 신기한 새 생태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새가 궁금하지만 아직 전문적인 탐조 세계에 발을 들일 자신은 없는 초보자들이 익숙한 동네 길을 오가며 서서히 관찰에 눈 뜨기에 안성맞춤인 안내서다.
책에 수록된 새의 종류는 60여 종이다. 현장감을 살린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새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하는 궁금증에 답해주는 생태 해설이 기본 골격을 이룬다. 앞머리에는 새를 만나기 좋은 시간대와 시기, 새들이 주로 머무는 장소, 새를 관찰할 때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먼저 소개하고, 본문은 크게 새들의 먹이 활동, 구애 활동, 둥지 짓기와 육아, 소리와 몸짓, 그 외에 알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