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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덜어내고 덜 버리고 : 제로웨이스트가 건네는 변화
저자 오한빛
출판사 채륜
출판일 2022-01-14
정가 13,300원
ISBN 9791190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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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화분을 두는 사람들

01 시작 ::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에서 시작
다 받아주어서 바다라는 이름
함께해요 해안 쓰레기를 주워보세요
내가 버린 쓰레기에서 볼 수 있는 것들
함께해요 생활 쓰레기를 모아보세요
생활용품 다이어트는 평생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
함께해요 간단한 DIY를 알려드릴게요

02 공간 :: 덜어내고 더 좋아진 공간
시장까지 열 발자국
도시락에 수북이 담겨 있는 것들
함께해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보세요
꾸러미와 포장지, 질문과 연결
함께해요 농산물 꾸러미를 받아보세요
부엌에서 그려지는 어떤 고리
함께해요 채소를 끝까지 활용해보세요

03 물건 :: 덜어내고 만나게 된 물건
비누, 이 세계를 채우는 사라짐
함께해요 비누는 건조가 중요해요
누군가 주물 팬으로 요리를 해준다면
함께해요 코팅 프라이팬이 걱정되나요
옷이 가진 이야기가 가득 걸린 옷장
함께해요 옷을 기부하고 싶나요
그때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
함께해요 월경이 마냥 싫으신가요

04 습관 :: 덜어내며 만들게 된 습관
닳고 낡은 것, 자연스러운 것
기회를 주는 일과 기다려 주는 일
함께해요 공구를 배워보세요
리셋병과 그 후유증
밤 9시가 되면 벌어지는 일들
잘 버리기 위해 미뤄둔 버리기
함께해요 잘 버리고 싶나요

05 변화 :: 제로웨이스트가 건네는 변화
소비 시대를 재치 있게 건너는 방법
옷을 입고 난 후 들여다봐야 할 것은
함께해요 나의 스타일을 찾고 싶나요
모든 것들의 아름다움을 지속하는 일
나 하나 바꾸기 위해 나를 바꾸는 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누구나 더 나은 삶을 꿈꾸지 않나요?”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를 헤매는 우리의 삶,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쓰레기 줄이기에 힘쓰는 사람의 이야기
작가가 즐겨 쓴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 어디쯤. 지구에 사는 인간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루 중, 단 한 조각의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 수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 산다. 목이 터지도록 환경보호를 외치는 까닭도 아마 여기에 있으리라.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지 않았다면 인간은 진작 쓰레기에 잡아먹혔을지도 모를 일이다.
쓰레기를 무한 생산하면서도 쓰레기를 없애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는, 작가의 말 그대로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 둘 중 어느 쪽에 중심을 두어야 하는지는 잘 안다. 내일이라는 시간을 지속하고, 더 나은 환경에 살기 위해 쓰레기는 꼭 줄여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몸이 편한 쪽을 따르기 마련. 만들기는 쉽지만 없애기는 참 어렵다. 알지만 못하는 것,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존경심이 드는 이유다.
작가는 어떻게 제로웨이스트의 시작을 마음먹을 수 있었을까? 본래 환경운동에 적극적인 사람인 걸까, 아니면 정신력이 유독 강하고 끈기 있는 사람인 걸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당연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 살펴 바다를 보며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해안가에 넘쳐나는 쓰레기를 보았단다. 좋아하는 바다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 틈날 때마다 바다에 나가 쓰레기를 주웠고, 나아가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즉 작가의 제로웨이스트 생활은 ‘환경을 보호해야 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아끼고 싶으니까’ 시작되었다. 이런 마음 위에 발현된 행동들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높고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