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것’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타세요 타세요』는 ‘탈 것’이 나오는 0~3세용 그림책입니다. 빠르면 기기 시작하는 4, 5개월부터 대부분은 앉아서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기 이후부터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장난감에 대한 관심을 가집니다. 장난감 중에서도 공이나 바퀴가 달려 움직이는 장난감 즉 ‘탈 것’을 가장 좋아하지요. 그림책 역시 탈 것에 대한 그림책이 많은데, 대부분의 그림책은 등장인물이 “해주세요,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남에게 바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세요 타세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 것’의 특징이 바로 ‘움직임’에 있음에 착안하여 주인공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타고 싶다’에서 ‘직접 움직여보고 싶다’로, 더 나아가 다른 친구들을 ‘태워주고 싶다’로 발전해나가는 아이들의 심리가 그림책 전체의 흐름으로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타세요 타세요』의 그림은 기차를 타고 놀러가는 아이들의 마음이 만져지듯 오일파스텔 질감이 느껴지는 터치가 정겹습니다. 또한 고운 원색들이 마냥 신난 아이들 기분을 색으로 나타낸 듯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첫 출간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이 책을 새롭게 개정한 『타세요 타세요』를 직접 만나 보세요.
기차를 타고 모험을 떠나요
운전석에 탄 아이는 즐거운 놀이를 함께할 친구들을 하나씩하나씩 태웁니다. 제일 먼저 삽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모험의 끝에는 즐거운 놀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납니다. 두 번째 탑승객은 양동이입니다. 형 양동이, 아우 양동이 다정하게 두 번째 칸에 탑니다. 다음으로 깃발, 언니 깃발, 아우 깃발이 세 번째 칸에 탑니다.
아이에게 삽과 양동이, 깃발은 재미난 놀이를 함께할 소중한 친구입니다. 모든 대상의 의인화는 영아들의 특징이자 영아들이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친해지는 방법이랍니다.
아이는 마지막으로 함께 놀 친구를 태웁니다. 두 친구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이제 네 량짜리 기차는 가득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