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새해맞이 풍경과 전통 풍습을 생생하게 만나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요!
한국의 대표 명절인 설날은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룻날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날을 춘절이라 부르지요. 《초롱을 켜요》는 글 작가인 왕야거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이야기로, 설날 당일을 전후로 정월 대보름까지 오랜 시간 이어지는 중국의 설 풍경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 자오디는 매년 정월 초하루가 지나면 새해 인사를 하러 친척들과 친구들을 찾아갑니다. 떠들썩한 분위기가 잦아들기 시작할 때쯤이면, 초롱을 켜고 축제를 즐길 날을 손꼽아 기다리지요. 자오디가 사는 산시성 지방에서는 정월 초사흘 무렵부터 외삼촌이 조카에게 초롱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답니다. 정월 초닷새, 드디어 외삼촌이 초롱을 가지고 오셨어요. 그날부터 자오디는 정월 대보름까지 친구들과 함께 초롱제를 즐깁니다.
중국의 정월 대보름 ‘연등’ 풍습은 먼 옛날 한나라 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온 거리에 오색찬란한 등롱이 넘쳐나기 때문에 등롱절로도 불리는 이날엔, 아이들도 저마다 초롱을 가지고 나와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지요. 이 작품은 설날의 들뜬 분위기가 한 번 더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으로,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중국의 정월 대보름 풍경을 재조명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중국 전통의 새해맞이 풍경, 사라져 가는 전통 풍습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고, 어른들에게는 국경을 넘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 모두에게 선물 같은 새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담은 그림책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해 새달의 첫날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난 일 년간 설날이 오기만을 기다린 자오디에게 새해맞이는 더욱 특별하지요. 설날에 맞춰 새해 인사를 다녀온 자오디는, 정월 초닷새부터 초롱을 켜고 친구들과 마을 곳곳을 누빕니다. 그러다 정월 대보름이 되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초롱을 모두 태워버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