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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
저자 얀 치홀트
출판사 (주안그라픽스
출판일 2022-01-25
정가 28,000원
ISBN 97911682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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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치홀트
토기장이 손의 찰흙
그래픽과 책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타이포그래피에서 전통의 의미
대칭 또는 비대칭 타이포그래피??
낱쪽과 글상자의 의도된 비율
전통적인 속표지 타이포그래피
인쇄가를 위한 출판가의 조판 규칙
펼침면 시안이 어떻게 보여야 할지에 대해
좁은조판의 일관성
문단의 시작을 들여써야 하는 이유 책의 본문과 학술잡지에서 기울인꼴, 작은대문자 그리고 따옴표의 활용
글줄 사이공간에 대해
주석번호와 각주
줄임표
생각줄표
마지막 외톨이글줄과 첫 외톨이글줄
그림을 담은 책의 타이포그래피
인쇄전지기호와 낱쪽묶음의 책등기호
머리띠, 재단면에 입힌 색, 면지 그리고 가름끈
책과 잡지의 책등에는 제목이 있어야
덧싸개와 띠지
넓은 판형의 책, 큰 책 그리고 정사각형 비율의 책에 대해서
본문 인쇄용 흰 종이와 색조를 띤 종이
책 디자인을 할 때 저지르는 열 가지 기본적인 실수


별책
좋은 타이포그래피의 본질에 대하여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를 우리말로 옮기고 나서
주석
찾아보기
<책속에서>
완벽한 타이포그래피는 대체로 여러 가능한 방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서 비롯한다. 이런 선택에는 오랫동안 쌓인 경험이 필요하고, 나아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는 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중요하다. 좋은 타이포그래피는 얄팍하거나 기발하지 않다. 좋은 타이포그래피는 모험과는 정확히 반대 개념이다. -12쪽

인쇄물의 내용이 가치 있고 중요할수록, 그리고 그 내용을 더 오랫동안 지속해야 한다면 타이포그래피는 더 세심하고 더 조화롭고 더 완벽해야 한다. 가차 없이 날카로운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낱말 사이공간이나 글줄 사이공간만이 아니다. 낱쪽 여백의 균형, 작업에 쓰인 모든 활자 크기, 제목 글줄을 짜서 배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게 어우러져야 하고 더는 손댈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13쪽

책 디자이너는 주어진 글을 충실하고 섬세히 다루는 봉사자가 되어야 하며, 그 형태가 글의 내용을 압도하지도, 그렇다고 무작정 따르지도 않는 적절한 표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15쪽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깨어 있는 책 디자이너의 책임과 의무에서 비롯한 사명이다. 따라서 책 디자인 분야는 ‘?이 시대의 표현을 각인시킬 무엇?’이나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고 나서는 이들을 위한 곳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책을 위한 타이포그래피에서 새로운 것이란 없다. -15쪽

완벽함, 즉 타이포그래피의 표현을 책의 내용에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책 디자인의 목적이다. -15쪽

책임감 있는 책 디자이너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의무는 바로 책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를 포기하는 일이다. 책 디자이너는 글을 지배하는 주인이 아니라 글을 존중해 받들어 사용해야 할 봉사자다. -18쪽

이처럼 결함투성이의 책과 인쇄물이 난무하는 진정한 원인은 바로 전통(?Tradition?의 결여 또는 철저한 무시 그리고 오만함에서 비롯해 규약(?Konvention?을 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