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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地오그래피 : 역사를 만든 땅의 오디세이
저자 남영우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22-01-28
정가 25,000원
ISBN 978896291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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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땅의 오디세이

제1부 지구의 땅들

1장 땅과 지구
1. 땅의 어원
2. 잘생긴 땅과 못생긴 땅의 구별
3. 고대인의 지구 인식과 지리학

2장 역사를 가른 산과 하천
4. 산맥과 하천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
5.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강을 건넌 의미
6. 카이사르에게 루비콘강이 갖는 의미
7. 코소보의 이바르강과 크로아티아의 네레트바강의 역할
8. 가장 용맹스런 군대는 산악지대에서 나왔다

3장 인류와 함께한 언덕과 골짜기
9. 천연 고속도로 역할을 한 초원길과 험준한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실크로드
10. 높은 대지 메사와 뷰트에 자리한 요새들
11. 이탈리아 마을이 언덕 위에 자리한 이유
12.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투가 벌어진 테르모필레 협로

4장 레마를 필요로 하는 바다와 사막
13. 사막은 바다와 같다
14.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호한 카스피해
15. 둔황의 우는 모래, 밍사산과 웨야취안

5장 야욕과 영웅들의 섬
16. 수중 암초를 섬으로 바꾼 나라
17. 그린란드 땅은 얼마나 큰가?
18. 바다를 메워 섬을 공략한 알렉산더 대왕
19. 엘바섬에 유배된 나폴레옹이 만난 사람들

제2부 땅이 만든 대륙별 역사

6장 잘생긴 땅 유럽과 축복의 땅 아메리카
20.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모호한 땅
21. 스파르타가 강하면서도 취약했던 이유
22. 독일·프랑스와 영호남의 땅: 풍수지리적 비교
23. 아메리카 대륙을 먼저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
24. 풍수사상은 메소아메리카 땅에도 적용되었다
25. 미국 영토는 왜 분열되지 않는가?
26. 지도의 중요성을 보여 준 게티즈버그 전투
27. 도시 경관을 좌우한 땅 밑의 지질

7장 문명의 중심 서남아시아
28. 영원한 방랑민족이 된 쿠르드족
29.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중요시하는 이유
30. 페니키아 문명의 식량 공급지가 된 베카 분지

8장 한민족과 주변의 동아시아
31. 고구려가 수·당 군대를
땅의 이름을 외우기보다 땅의 속성을 이해하기

저자는 사람들에게 지리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오해되고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 지리를 공부할 때 산맥의 이름, 나라의 수도 등을 외우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만, 이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며, 땅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일강과 인더스강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교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면 그 속성을 이해한 것이다. 이 책은 땅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구성된 책이다. 따라서 땅의 종류인 산과 하천, 언덕과 골짜기, 바다와 사막 등의 장으로 나누어 그것이 인류에 끼친 영향을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과 연계해 설명하지만, 그 속성을 지닌 지형이 다른 역사의 순간에서는 어떻게 작용하였을지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산과 하천, 언덕과 골짜기, 바다와 사막이 다시 쓴 역사

지리적 요인은 역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하기도 한다. 오늘날과 달리 과거 유럽의 최빈국에 속했던 스위스는 산악국가로 목축업 외에는 큰 수입원이 없었던 탓에, 스위스 용병을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삼았다. 험준한 알프스산맥을 오르내리며 강한 심폐 기능과 지구력으로 단련된 스위스 용병은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바티칸 교황청 경비에도 투입되었는데, 로마 제국 군대가 교황청을 쳐들어왔을 당시 다른 나라의 용병은 모두 도주했지만, 스위스 용병만은 끝까지 교황을 지켜 내 현재까지도 교황을 호위하는 근위대는 모두 스위스 용병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용맹스러운 군대가 산악지대에서 나옴은 네팔의 히말라야산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혹독한 선발 과정을 거치는 네팔의 구르카 용병 역시 영국 왕실 근위부대에서 근무함은 물론, 오늘날까지도 영국이 자랑하는 특수부대이다.

한편, 호수 또는 바다가 다시 쓴 역사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해인 카스피해는 그 크기나 염분으로 보면 바다임이 분명하지만,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어 호수로 볼 수도 있다.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