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_ 비판과 지지의 경계선에서
추천의 글
1부 _ 최악의 협상이 최선의 전쟁보다 낫다
무히카에게 배우는 관용과 통합
국민에게 존경받는 행복한 대통령
국가의 품격, 정치의 품격
당 태종의 세 번째 ‘거울’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사랑하는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우리 기사를 훔쳐 가라
‘몽골 기병’의 진짜 힘
‘깐부’인가, ‘동인’인가
애국할 대상은 오직 민주헌법뿐
가덕도 앞바다에 선 이순신과 문재인
반향실 효과와 확증편향
내로남불과 밥그릇 공동체
“아니오”를 외칠 관료
2부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할 일만 남는다
제주도 돌담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오만과 편견을 넘어,여야를 넘어
조국에게 조국祖國을 묻다
일하는 국회법의 역설
막말 대 기레기
친교는 국회 밖에서
한국엔 왜 검찰 출신 국회의원이 많나요?
눈 덮인 산으로 코끼리 끌고 가는 상상력
이것도 나라냐, 이것은 나라냐
30대 대통령 Why Not?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는 정치를
민주주의 없는 민주당
3부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코로나19가 준 선물
코로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
슬픔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일하다 죽는 나라
방탄소년단과 5·18
국가란 무엇인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사회
AI 시대, MZ세대 군인과 기강
엘리트층의 위선과 포퓰리즘
‘외눈박이’ 트럼트의 교훈
묵묵히 길을 만든 4인의 삶
홍콩과 팔레스타인, 빛나는 연대의 힘
제3국 출생 탈북 청소년, 나는 누구인가
4부 잊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잊자
윤봉길이 일깨우는 부끄러움
일본 우익의 뿌리
과잉 민족주의로 얼어붙은 현해탄
‘무대뽀’ 대응이 능사는 아니다
진정한 극일은 냉철한 역사 인식에서
이와쿠라 사절단의 세계여행
역사청산은 마냥 정의롭나
선택적 역사청산이 초래한 후유증
5부 진보와 보수 뛰어넘는 한반도 평화
평화
아니오!’ 하기 어려운 시대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통찰
한국 정치의 일상화된 진영대결과 패거리 정치를 비판하며 건강한 내부비판과 관용을 촉구하는 정치칼럼집. 신문기자 출신으로 국회 부대변인과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등을 지내고 현재는 서울시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의 거침없는 비판과 균형감 잡힌 제언이 돋보인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상식을 말하는 것조차 비상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 됐다. 정치인은 물론이고 지식인 사회, 언론은 저마다 상식을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진영논리에 기대어 편을 가르고 증오를 부채질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시위, 문재인 정부 출범 과정에서 진영대결은 노골화되었다. 내 편은 무조건 덮어 주고, 상대는 작은 허물조차 들추는 극단적 진영논리가 판치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 아래 자신들이 구축한 진지 안에서 상대를 비난하고 악마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식인 사회와 언론의 책무가 크지만, 겉으로는 관용과 화합을 이야기하며 진영대결에 가담하고 있다.
저자는 저널리스트로서 단련한 예리한 비판의식과 현실정치에 참여하며 보고 느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내 편이라도 비판하고 상대편이라도 지지할 때 국민통합도 정치발전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공동체를 위협하는 증오의 정치, 오만한 정치를 내려놓는 상식을 주문한다.
진영대결이 판을 치는 20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정치인들에게는 성찰을 촉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정치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이전에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라는 회의론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면 실상을 마주하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일독할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상식과 균형을 회복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고 말한다. 시사평론가 소종섭의 추천사대로 “이 책은 한 지식인의 용기 있는 기록이다. 내부를 향해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에 그는 말한다. ‘이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