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_ 차라리 밀가루로 집을 짓자 김인국
들어가는 글_세상의 변화는 단 한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1장 변화의 기로에서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건강한 시멘트를 위한 해결책
아파트 한 채에 들어가는 시멘트 비용
우리의 목숨 값이 고작 3480원?
2장 방사능 나오는 아파트
‘쓰레기 재활용’ 차원에서 만들어진 쓰레기 시멘트
유독성 지정폐기물보다 발암물질이 더 많은 시멘트
중국산 시멘트가 국산보다 안전하다
시멘트, 인류 역사상 건강에 가장 나쁜 건축재료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쓰레기 시멘트도 굳으면 안전하다?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게 하는 ‘꼼수’
3장 쓰레기 시멘트, 이렇게 만들어진다
시멘트 공장은 합법적인 쓰레기 소각장
쓰레기의 질량보존의 법칙
반도체 공장의 폐기물도 시멘트 공장으로
전 세계적인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쓰레기청소 국가
폐부동액의 진실
매립장 쓰레기의 시멘트 공장행을 막아낸 과정
재벌 시멘트 회사의 약속과 거짓말
4장 일본의 쓰레기 식민지로 전락한 대한민국
일본 석탄재를 수입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
30일 천하로 끝난 일본 쓰레기 독립
거짓말 위의 거짓말
일본 쓰레기를 되돌려 보내다
5장 쓰레기시멘트의 실상과 허상
10년 만에 만들어진 배출가스 규제항목
일본인보다 발암물질에 20배 더 강한 한국인?
자원재활용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이다
시멘트 공장 주변 마을 사람들
30년 뒤 후손들에게 물려줄 환경재앙
쓰레기 시멘트보다 더 나쁜 쓰레기 찬양 기사
6장 쓰레기 시멘트의 주범은 환경부
환경부가 만든 엉터리 쓰레기 사용기준
일산화탄소를 둘러싼 거짓말 시리즈
환경부는 시멘트 회사의 앵무새
‘불법’과 ‘편법’을 조장한 환경부
폐농약 사용을 허가하려던 환경부의 꼼수
액상 지정폐기물은 지정폐기물이 아니다?
오직 환경부의 재활용 성과를 높이기 위해
7장 골리앗과 맞선 다윗의 10년 싸움
환경부의 거짓 기자회
시멘트 소성로는 최고의 쓰레기 소각 시설
전기·전자·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 등의 공장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이 ‘원료대체’라는 이름으로, 가연성 쓰레기인 폐타이어·폐고무·폐비닐·폐유 등이 유연탄 대신 ‘연료대체’라는 이름으로 모두 한꺼번에 시멘트 소성로에 들어가 소각된 후 남는 재가 바로 ‘쓰레기 시멘트’다. 그래서 시멘트 공장은 스스로 최고의 쓰레기 소각 시설이자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업’이라고 자랑한다. 시멘트 소성로가 완벽한 쓰레기 처리시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쓰레기는 아무리 고온에 소각해도 유기물은 어느 정도 사라질지 모르지만 중금속은 그대로 잔존한다. 시멘트 공장 한 고위 임원의 말대로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해 시멘트 공장의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든지 시멘트 재에 남든지 둘 중 하나”다.
쓰레기 시멘트의 인체 유해성을 언급하며 저자는 먼저 최근 10년간 급증한 아토피성 피부염 유병율을 알려준다. “쓰레기 시멘트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2001년 이후 신축된 아파트는 186만 6000가구로 전체 아파트 가구 수의 26.7퍼센트에 달한다. 이 기간 중 19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아토피성 피부염 유병율은 2001년 5.07명에서 2005년 70.08명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피부염 환자 수도 1995년 453만 명에서 2005년 963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본문 83쪽
그러나 유독성 지정폐기물보다 발암물질이 더 많이 검출되는 시멘트로 지은 집이란 사실을 상기하면, 쓰레기 시멘트의 인체 유해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제도의 개선이 아니라 쓰레기 시멘트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저자가 주장하는 이유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일본에서 쓰레기와 석탄재를 수입하는 나라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석탄재와 폐타이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고철은 물론 각종 산업쓰레기까지 수입한다. 시멘트 회사들이 쓰레기 처리비 명목으로 일본에서 돈을 받고 쓰레기를 받아와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