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사·4/머리말·7
제1부 옆집의 성인
Intro 옆집의 성인이 되는 길·15/제1장 성덕의 소명·16/제2장 성덕의 교묘한 두 가지 적·25/제3장 스승님의 빛 안에서·33/제4장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징표·47/제5장 영적 투쟁, 깨어 있음, 식별·65
2부 일상 영성
제1장 일상 영성·75/제2장 금욕·100/제3장 순례·124
3부 사랑 실천 영성
제1장 환대·149/제2장 연민·167
주석·203/참고문헌·212
이 책의 특징
지금까지 영성신학은 사제와 수도자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신자들이 이를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자신의 영성생활을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성직자와 수도자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두 번째는, 영성신학에는 수도자의 경험이 짙게 배어 있어 평범한 신자들의 삶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때문에 평신도들은 신학을 공부해도 영성신학은 기피했고, 설사 공부한다 해도 성직자나 수도자만큼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지은이는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에서 영혼과 육체, 신앙과 세상살이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것처럼 성직자와 수도자와는 다른 처지에서 평신도의 영성생활에 접근하였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신도 영성신학을 전개한 것이다. 그래서 부제목도 ‘평신도의 일상 영성’이다. 이 점이 이 책이 갖는 장점이자 출간의 의의라 하겠다.
책의 내용
제1부에서는 평신도의 영성지침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해설하였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책이지만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신자들에게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평신도의 언어로 다시 풀이하였다. 이 교황권고는 대립된 것의 일치, 일상의 중요성, 일상 안에서 작은 것에 충실하며 차근차근 거룩함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 일상 영성에서는 우리 영성생활의 충실성이 검증되는 현장으로서의 일상, 그 일상 안에서 평신도들이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다루었다. 1장 일상 영성에서는 영과 육, 신앙과 세상살이를 하나로 연결해야 하는 도전의 영역이자 이런 노력을 검증하는 현장으로서의 일상이 갖는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였다. 2장 금욕과 3장 순례는 이 일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일상에서 대립되는 영역들 간의 조화와 일치를 이뤄내는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제3부에서는 평신도들에게 대체로 부족하다고 여겼던 점들을 보완하는 사랑 실천 영성을 담았다. 제1장 환대에서는 고전적 주제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