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젊은 작가 엠마 아드보즈의 유쾌한 그림책
엠마 아드보즈는 스웨덴에서 손꼽히는 아동 문학가로, 2013년 스웨덴 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아동 문학상 ‘엘사 베스코브 상’과 2018년 스웨덴 출판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문학상 ‘아우구스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 극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도 활동하며 어린 독자를 위한 새로운 스웨덴 책에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엠마 아드보즈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글과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아이들의 경험을 존중하며, 그들의 말과 생각을 꾸밈없이 진지하게 있는 그대로 묘사합니다. 진지한 와중에 아이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얼굴 표정은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다가와 그림책 특유의 유쾌함을 선사합니다.
친구의 생일잔치는 가야 하는데,
생일 선물은 주기 싫고…… 어떡하지?
친구의 생일날, 아이와 엄마는 생일잔치에 갈 단장을 합니다. 하지만 생일 선물로 준비해 둔 빨간색 성 장난감을 보자, 그게 너무 좋아 보이고 갑자기 자기의 초록색 성 장난감이랑 바꾸고 싶어집니다. 생일 선물을 잘못 골랐다는 후회를 거쳐 어떻게 하면 자기가 빨간색 성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지요. 친구에게 초록색 성을 선물로 주겠다는 변덕까지 부리고 말아요. 하지만 자기의 헌 장난감을 새 장난감과 바꿀 별다른 방법은 없었지요. 불만이 가득 차 생일 선물을 끌어안고 떼를 써 보지만 생일잔치에 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친구의 생일 선물을 갖고 싶은 욕구는 커져만 갑니다.
“내 거면 정말 좋겠어!”
부러움이 자긍심으로 변하는 심리를 담은 그림책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은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은 아이의 심리를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려 낸 작품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헌것보다는 새것을 좋아하고, 내 것보다는 다른 사람 것을 부러워한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겁니다. 내가 가지지 못할수록 소유에 대한 욕구는 강해지는 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