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사계절 정원, 윤규희
첫 손님, 복수초
속절없는 봄날, 돌부채꽃
인연, 산작약
사랑스럽다, 장미매발톱
하물며 잡초마저 예쁘다, 5월의 꽃
장미 꽃밭, 홑겹장미꽃
아름답게 살아남기, 비비추와 꽃범의꼬리
그저 바라볼 뿐, 청화쑥부쟁이와 꽃사과나무
Episode 2. 도시 정원, 이상숙
인내하는 삶, 얼레지
호랑이부채, 범부채
슬픈 검은 눈동자의, 수잔루드베키아
그리움으로 물들다, 상사화
보라 물결의, 맥문동
열매가 더 예쁜, 좀작살나무
따뜻한 추억의, 은행나무
Episode 3. 작가 정원, 신소영
마음속 작은 사랑, 채송화
같음, 나란함 그리고 어울림, 금낭화
추억과 인연, 봉선화
마음을 움직이는 웃음, 미국부용
정원의 슈퍼모델, 칸나
함께라서 빛나는 꽃, 포천구절초
Episode 4. 아빠 정원, 박주경
꽃향기가 감미로운 으름, 으름덩굴
경건한 빛이 들어오는, 낙상홍
엄마의 손등 같은, 돌단풍
왕벚나무 아래의 우정, 무늬둥굴레
나른한 한여름의 기다림, 능소화
고결한 아름다움, 클레마티스
손주 얼굴 같은, 꽃사과
Episode 5. 시골 정원, 고순미
들국화, 벌개미취
개명신청, 목배풍등
꽃 주소록, 추명국
내 고향은 멕시코, 황화코스모스
한여름 밤의 향기, 인동초
나는야 알부자, 백합
5인 5색의 보태니컬아트 식물에세이
정원의 꽃이 손끝에서 피어나는 마법
『인생 참, 꽃 같다』라는 책은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꽃에 얽힌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보태니컬아트 에세이다. 5인의 보태니컬아트 작가들은 실제로 키우고 관찰한 정원 식물을 세밀화로 그리고 관련된 추억과 단상을 에세이로 풀었다. 작가별로 6∼8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정원 식물을 선정하여 34편의 소제목으로 구분하여 실었다.
누구에게나 꽃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있다.
식물세밀화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지만 실제로 정성 들여 가꾸고 관찰한 반려 식물을 색연필과 물감으로 세심하게 그리고 그 반려 식물에 얽힌 추억과 생각들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 보태니컬아트 에세이는 찾기 쉽지 않다.
이 책은 식물세밀화가 5명의 작품을 각각의 개성과 색깔에 따라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나누고 그 안에 다시 6∼8개의 작은 소제목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첫 손님, 복수초로 시작하는 <사계절 정원>, 인내하는 삶, 얼레지 <도시 정원>, 마음속 작은 사랑 <채송화>, 꽃향기가 감미로운 으름, 으름덩굴 <아빠 정원>, 들국화, 벌개미취 <시골 정원>으로 이어지는 5개의 에피소드는 5명의 인생이 꽃처럼 펼쳐진다. 독자들은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를 찾아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꽃이 나오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마음이 가는 대로 읽다 보면 꽃과 관련된 나만의 추억이 갑자기 생각나거나 잊고 있던 옛 친구가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누구나 꽃을 그려본 적이 있다.
이 책 속에 수록된 식물은 봉선화, 벌개미취, 장미 등 독자들도 잘 알고 있는 식물들이라 마음이 푸근하고 친근하다. 꽃만 아니라 꽃이 지고 난 뒤에 맺히는 열매와 시들고 찢긴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글과 글 사이에는 식물들과 관련이 많은 나비나 벌 등의 곤충과 소품을 삽화로 삽입하여 생동감이 느껴지게 구성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들의 추억과 생각이 바로 독자들의 추억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