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5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제1第一 15
?법회를 연 동기?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제2第二 25
?수보리가 법을 물음?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제3第三 36
?대승의 바른 종지?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제4第四 45
?머무름이 없는 묘행?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제5第五 53
?진리대로 실답게 봄?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제6第六 60
?바른 믿음의 희유함?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제7第七 72
?얻을 것도 설할 것도 없음?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제8第八 79
?법을 의지해 출생함?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제9第九 87
?어느 한 상도 상이 없음?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제10第十 101
?정토를 장엄함?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제11第十一 109
?무위복의 수승함?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제12第十二 120
?바른 가르침을 존중함?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제13第十三 126
?법답게 받아 지님?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14第十四 135
?상을 떠난 적멸?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제15第十五 157
?경을 지니는 공덕?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제16第十六 166
?능히 업이 정화됨?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제17第十七 174
?최후에도 내가 없음?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제18第十八 190
?모든 것을 한 몸으로 봄?
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제19第十九 205
?법계를 모두 교화함?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제20第二十 211
?모양과 상을 떠남?
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제21第二十一 218
?설할 것도 설함도 없음?
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제22第二十二 226
?얻을 법이 없음?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제23第二十三 229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함?
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제24第二十四 234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음?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제25第二十五 239
?교화해도 교화한 바가 없음?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제26第二十六 245
?법신은 상이 아님?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제27第二十七 252
?끊음도 멸함도 없음?
불수불탐
흔히 금강경이라 하면 구마라집의 역본인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말한다. 이것을 양梁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32분分으로 나눠 각 분에 다섯 자의 소주제로 규격화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금강경은 제1분에서부터 제16분까지가 전반부를 형성하고, 제17분부터 제32분까지가 후반을 형성하여 내용적으로 반복되고 중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금강경은 분명히 문자화되기 이전에 이미 구전되어 온 것을 시나 음악처럼 반복적 운율로 암송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문장 구성에 있어 정형화된 문자 형식보다는 언어화의 음악적 자연스러움이 모든 경전들의 공통된 정서이다. 따라서 저자는 금강경을 영적靈的으로 체감하려면 암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송하는 자만이 느껴지는 감흥과 깨달음의 전율과 흥분을 친히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금강경은 눈으로 읽는 철학서가 아니라, 듣고 외우고 음미해야 할 성인聖人의 말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 삼아 읽고 쓰고 외우며 가행정진했던 저자가 금강경의 각 분마다 그 대의와 중심이 되는 맥락을 설명하고, 이어서 경전 원문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에 대해 상세하게 풀이하고, 이와 더불어 각 분의 마무리마다 그에 걸맞은 선사들의 일화를 제시함으로써 구마라집 한역의 금강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점이 특색이라 하겠다.
또한 금강경 원문에 한글음을 달아 넣음으로써 한문에 생소한 일반인들도 번역문과 대조하며 원문의 의미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에는 과거칠불 및 삼십삼조사의 게송을 원문과 한글음과 번역문으로 실어 금강경의 사상과 상호 비교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에는 한글음을 단 금강경 원문 전체를 제시하여 독송에 편리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