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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이름은… 라울 - 나무자람새 그림책 6 (양장
저자 앙젤리크 빌뇌브
출판사 나무말미
출판일 2022-02-08
정가 13,000원
ISBN 979119182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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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마르타 오르젤은 그래픽적이고 플랫한 스타일로 이 책을 그렸는데, 라울의 표정이 살아 있어서 금방이라고 말하고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라울의 감정이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작가 앙젤리크 빌뇌브는 어릴적 자신의 이름을 싫어했대요. 대신 동생 이름 ‘클레망틴’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클레망틴’은 유럽에서 주로 먹는 귤(영어식으로 ‘클레멘타인’이라고 함 이름과 같아서 이 책에서는 새콤달콤한 귤로 등장합니다. 이 그림책을 번역한 정순 번역가도 자기 이름을 싫어했다고 하는데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면 늘 얼굴이 빨개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라울의 얼굴 표정이 자기 표정 같았고, 라울의 마음이 누가 자기 이름을 불렀을 때 느낀 감정 그대로라고 느꼈대요. 하지만 지금은 작가도 번역가도 자신들의 이름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필명을 쓰지 않는 걸 보면요.
만일 라울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히 친구 자코트가 라울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수천 가지 이유를 살짝 알려줍니다. 그리고 절대 이름을 바꿀 수 없는 한 가지 소중한 이유를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이름이란 문자 그대로의 느낌보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불러 주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게 아닐까요? 서로 부르고 부르는 관계 속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매개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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