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저자 구로카와 쇼코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22-02-07
정가 16,800원
ISBN 9791160949056
수량
머리말

제1장. 미유 - 벽이 된 아이
제2장. 마사토 - 커튼 방
제3장. 다쿠미 - 어른이 된다는 건 괴로운 일이잖아
제4장. 아스카 - 노예가 되어도 좋으니 돌아가고 싶어
제5장. 사오리 -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나요

맺음말
문고본을 내며 -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을 찾은 지 3년이 지난 지금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살아남은 아이들의 ‘그 후’를 만나는 여행
2010년 어느 여름날, 구로카와는 아동 학대 전문의 스기야마 도시로에게 대리 뮌하우젠증후군으로 친자식 셋을 죽음으로 내몬 충격적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구하고자 소아 전문 종합병원 아이치소아센터로 향한다. 스기야마를 따라 심리 치료과 32병동에 들어선 그의 눈엔 환자복 대신 일상복 차림의 아이들이 편히 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가만, 무언가 낯설다. 그곳은 ID카드를 가진 사람만 출입 가능한 폐쇄 병동이었다. 소아과에 폐쇄 병동이라니?
피학대 아동이 원가정에서 분리되기만 한다면 모든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리라 여겼던 저자는 자신의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과 혼돈에 휩싸여 서둘러 병원을 빠져나오고, 이듬해 2월, 다시 센터를 찾아 폐쇄 병동의 존재 이유에 대한 답을 듣는다. 학대당한 아이들은 안전하다고 여기는 장소에 이르면 분노와 공포 등 봉인되었던 다양한 감정이 풀려나와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성적 학대를 당한 아이는 고스란히 성화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맞닥뜨린 아득한 진실 앞에 구로카와는 학대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무엇을 앗아가는지, 직접 피학대 아이들의 ‘그 후’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자고 결심한다.

사회적 양호의 현장을 찾아가다
패밀리홈, 새로운 가족의 탄생
이 여정의 행선지는 유아원, 아동 양호 시설, 정서 장애아 단기 치료 시설 등으로 다양하다. 구로카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일본의 사회적 양호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으며, 한국의 상황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돌아볼 계기를 얻는다. 크게는 위탁 부모 등이 맡아 키우는 가정 양호, 유아원과 아동 양호 시설 등 시설 양호, 지역 소규모 아동 양호 시설과 소규모 그룹 케어 등 가정적 양호 세 종류로 나뉜다. 유아원은 신생아부터 1세 미만인 아기의 양육이 주를 이루며, 보통 3세부터 아동 양호 시설로 옮긴다. 정서 장애아 단기 치료 시설은 경증의 정서 장애를 지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설로 1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