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제1장 지금 왜 야스쿠니신사가 문제인가
1. 야스쿠니신사의 제신(祭神들
2. 패전 후의 정교분리
3. 패전 전의 ‘제정일치’
제2장 천자·대원수·천황
1. 근대 천황제의 성립 과정
2. 국가신도(國家神道의 성립
3. 정치제도로서의 국가신도
제3장 야스쿠니신사 신앙
1. 특이한 성격의 야스쿠니신사
2. 인령(人靈에서 신령(神靈으로
3. 교육과 군사적 측면에서의 야스쿠니
제4장 마을의 야스쿠니·충혼비
1. 야스쿠니신사·호국신사·충혼비
2. 충혼비와 초혼제
결론을 대신하여 : 야스쿠니궁에 영혼은 진좌되어도
참고문헌
역자후기
―좀더 상세한 내용
법률상 종교단체인 신사 참배는 종교의 자유에 속하는 시민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그 권리는 보호받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들이 이를 비난하거나 방문 취소 등 외교 관계에 반영하는 것은 타국 시민권의 침해, 내정 간섭이 된다. 이런 논리에서 1975년 미키 전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후 후쿠다, 오히라, 스즈키, 나카소네 등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이번에 8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전후 세대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공식 참배를 언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저자의 야스쿠니 문제 제기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법률상 종교단체인 야스쿠니신사를 액면 그대로 종교단체로 받아들일 경우:
천황이나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공식참배행위는 국사(國事 행위 또는 헌법 제20조가 금지한 ‘나라 또한 그 기관’의 ‘종교적 활동’에 해당된다.
이 헌법상의 문제와 총리대신 이하 각 각료들에게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과의 모순이 야스쿠니신사 문제를 중대한 정치 문제로 부상시키고 있다.
2야스쿠니신사는 단순한 하나의 민간 종교법인이 아니다:
전몰자를 국가가 제사지내는 일과 외국의 원수가 방문하였을 때 그 나라 전몰자의 성지를 참배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례이다. 이러한 근거로 일본은 1954년 각지의 호국신사 궁사(宮司:신도의 제사를 맡은 최고위직 신관들의 조직인 ‘우라야스회(浦安會가 ’야스쿠니신사, 호국신사의 공공성 확립에 관한 법적 조치 연구위원회‘의 설치를 결의한 이래 끊임없이 현재의 종교적 성격을 변경하지 않고 국가호지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해 왔다. 이것은 패전 전의 제정일치의 逆경로로서 정치종교의 부활을 점치게 한다.
편집자 주
해마다 우리의 광복절 8ㆍ15가 되면 일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보수 우파의 순례성지로 변한다. 특히 올해 4월 20일에는 일본 국회의원183명(대리출석 97명 포함이 무더기로 신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