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프롤로그
음악가의 사생활
01 가짜 뉴스가 부른 참극 - 비발디와 지로
02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모차르트 부부
03 불멸의 연인에게 - 베토벤과 익명의 여자
04 남편 보물을 박살 낸 아내 - 파가니니와 비안키
05 사랑밖에 난 몰라 - 플레옐과 두 남자
06 사랑이 흘러가도록 - 리스트와 카롤리네
07 사랑을 지나치지 못한 남자 - 바그너와 세 여자
08 증오로 번진 찰나의 사랑 - 웰던과 구노
09 외로워도 자유롭게 - 브람스와 지볼트
10 지친 내 손을 잡아준 그대 - 비제와 마리에
11 잘못한 사랑은 없다 - 차이콥스키의 사랑들
12 사랑이 병명 - 푸치니 부부
13 오직 내일의 사랑뿐 - 드뷔시와 여자들
14 금지된 결혼이라도 괜찮아 - 라흐마니노프 부부
15 사랑의 순간을 사랑했을 뿐 - 스트라빈스키와 두 여자
미술가의 사생활
01 생의 진실 - 다 빈치와 살라이
02 슬프게 살아갈 운명 - 미켈란젤로와 비토리아
03 결혼의 이유 - 세잔과 오르탕스
04 파괴된 우상 - 로댕과 카미유
05 특별한 영혼의 렌즈 - 모네와 수련
06 고통의 선물 - 고흐와 시엔
07 죽음이 낳은 탄생 - 뭉크와 아이들
08 저주로부터의 도피 - 로트레크와 발라동
09 야수와 신사 - 마티스와 리디아
10 사랑과 전쟁 - 피카소와 프랑수아즈
11 에고이스트의 사랑 - 실레와 발리
12 슈퍼 소울메이트 - 달리와 갈라
13 최고의 복수 - 프리다와 디에고
14 예술의 블랙홀 - 워홀과 줄리아
15 살아남은 자의 고독 - 호크니와 피터 그리고 헨리
작가 대담: 사랑의 고통을 원치 않는 시대에서 예술의 미래를 묻다
참고 자료
“그들의 걸작은 눈부시고,
때로 가슴 아팠던 사랑에서 태어났다”
베토벤, 모차르트, 다 빈치, 피카소 등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들은 길게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들이다. 누구나 한 번쯤 보고 들었을 그들의 작품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남들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낸 그들의 시간이 숨겨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들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책 속에서 만난 그들의 사랑과 삶, 연인에 얽힌 이야기들은 때로는 자극적이고 때로는 매혹적이다. 그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운명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덧없고 알량한 관계 위에 군림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방식을 쉼 없이 반복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불완전한 면면과 인간적인 고민이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그들이 피워낸 예술이라는 꽃이 이러한 폭풍 같은 분투 속에서 자라났음을 깨닫고 나면 그들이 남긴 명작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 권으로 음악사와 미술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비발디로 시작해서 호크니로 끝맺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서양 예술사의 큰 줄기를 모자람 없이 훑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손끝까지 와 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오래전 인터뷰의 인연으로 만난 정은주 작가는 누구보다도 사람을 관찰할 줄 알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지닌 글쟁이입니다. 그녀의 글에 감정이입하면서 마치 내가 배우가 된 듯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발칙한 예술가들》을 읽고 저는 베토벤의 여인이 되기도 하고, 라흐마니노프의 부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예술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도 한낱 사람이었음을,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시고 그 주인공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김아림(세종문화회관 예술단협력팀장
그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