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프롤로그
제1장 모래 위의 발자국
제2장 농부 옷을 입은 남자
제3장 비둘기장
제4장 바드르
제5장 착각
제6장 폭풍 전야
제7장 요르단 국왕의 방문
제8장 칼집에서 칼을 뽑다
제9장 카운트다운
제10장 욤 키푸르의 아침
제11장 이집트군의 도하
제12장 전차의 굴욕
제13장 동원령
제14장 시리아군의 돌파
제15장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제16장 남부 골란 고원 상실
제17장 콩나무
제18장 나파크 전투
제19장 고립되다
제20장 키를 잡은 손
제21장 반격 실패
제22장 다마스쿠스를 폭격하라
제23장 바닥을 치다
제24장 골란 전선 반격
제25장 이라크의 개입
제26장 초강대국들
제27장 사령관 교체
제28장 도하 결단
제29장 용감한 사나이들
제30장 중국농장
제31장 교량
제32장 아프리카로 건너가다
제33장 돌파
제34장 키신저, 전면으로
제35장 휴전
제36장 수에즈 시
제37장 핵전쟁 경보
제38장 전쟁이 끝나고
주(註
참고 자료
옮긴이 후기
아랍군에 대한 경멸과 무시, 과소평가,
설사 전쟁이 일어나도 이길 것이라는 자만과 오만이 낳은 전쟁
저자는 전쟁 발발 전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수많은 정보들을 무시하고 전쟁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6일 전쟁의 승리에 도취해 아랍군을 경멸하고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는 사고방식이 군은 물론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을 통해 그 어떤 아랍 국가나 동맹국도 도전할 수 없는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다고 자신했다. 이스라엘은 30배 큰 아랍 세계에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 1967년에 이집트·시리아·요르단군을 상대로 눈 깜짝할 새 거둔 놀라운 승리에 도취된 이스라엘은 이런 자신들을 상대로 아랍국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킬 리 없고, 설사 전쟁을 일으켜도 아랍군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했다. 이러한 아랍군을 무시하는 사고방식과 자군이 우월하다는 자만과 오만이 이스라엘군의 마음가짐을 해이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국가의 운명과 무수히 많은 목숨이 걸렸는데도 군 정보국 아만(AMAN 국장 제이라의 오만에 가까운 ‘전쟁 발발 가능성 낮음’이라는 평가를 절대적으로 믿은 이스라엘 내각과 국방군의 실수를 낱낱이 파헤치고,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기습공격 사전예보 실패에 대비해 전쟁 전에 이집트군 후방에 침투해 군사 통신망 주요 연결점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도 그것을 가동하지 않은 이유, 이스라엘에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스라엘군이 전쟁 발발 몇 시간 전에 동원령을 발동하여 골란 고원을 지키는 데 일조한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 사위 아슈라프 마르완과 이스라엘군의 수에즈 운하 도하와 관련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또 한 명의 이집트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사막 상공에서 핵무기 ‘시범’을 보이자고 한 모셰 다얀 국방장관의 제안, 그리고 전쟁 5일째 되는 날 총참모장 엘라자르 장군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사실 등 오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