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공중 만찬
― 파리 샹젤리제, 1903년
1 브라질의 외딴곳, 미나스제라이스
― 산투스두몽의 출생, 1873년
2 아이한테 아주 위험한 도시
― 첫 파리 체류, 1891년
3 난생처음 하늘 위로 날아오르다
― 파리 보지라르, 1897년
4 신세기를 연 과학의 순교자들
― 파리, 1899년
5 독수리는 어떻게 하늘에 떠 있나
― 항공술의 열쇠
6 로쉴드의 저택에 불시착하다
― 파리, 1901년
7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금을 나눠주다
― 에펠탑 선회 비행, 1901년
8 육군을 웃음거리로 만들 비행선
9 지중해 바다로 떨어지다
― 모나코, 1902년
10 비행선은 정말 무용지물인가
― 런던과 뉴욕, 1902년
11 세계 최초의 자가용 비행선
― 파리, 1903년
12 중상과 비방
― 세인트루이스만국박람회, 1904년
13 유럽 하늘을 난 최초의 비행기
― 파리, 1906년
14 엔지니어와 화학자 간의 전쟁
― 제1차 세계대전 1914~1918년
15 구름 속의 기사들
16 과루자에서 보낸 마지막 나날
― 브라질, 1932년
17 브라질의 심장을 찾아
― 리우데자네이루, 2000년
이 책을 쓰기까지
후주
산투스두몽의 주요 저술
산투스두몽이 읽은 주요 도서
산투스두몽이 만든 발명품
흥미진진한 영화 같다. 그의 이상주의, 개성, 허세…… 라이트 형제와는 비교가 안 된다.
올랜도 센티널
호프먼의 훌륭한 묘사 그대로 산투스두몽은 정말 독특하다.
뉴욕 타임스
다채롭고 애정 어린 서술로 그려낸 산투스두몽 전기의 결정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버려진 역사 자료를 노련하게 재구성해 괴짜의 여러 가지 측면을 살려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벨 에포크 시기, 꿈을 선물하고 싶어 파리의 하늘을 날았던 비행사
신화와 왜곡을 걷어낸 브라질의 영웅 산투스두몽 이야기!
19세기 후반 파리는 첨단과학의 전시장과 같았다. 신기술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인류의 꿈이 실현되리라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자동차, 전화기, 전등, 열차가 생기자 하늘을 나는 기계도 가능하다고 믿게 됐다. 파리 하늘에 열기구가 떠 있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었다. 부유한 호사가들은 취미로 기구를 탔다. 대규모 커피농장을 처분하고 파리로 온 브라질 부호의 아들, 전기 자동차를 몰며 속도를 즐기던 산투스두몽도 1898년 기구를 타고 하늘에 오른다. 그러나 그는 떠다니는 기구 대신 움직일 수 있는 비행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 모양을 타원형으로 바꾸고 엔진과 방향타를 부착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산투스두몽 1호’를 제작하는 데 성공한다.
그 이후 끊임없이 비행선을 개량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직접 시험비행에 나서곤 했다. 산투스두몽이 시가 모양의 비행선 ‘6호’를 타고 1901년 에펠탑 선회 비행경주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파리 시민의 열광은 절정에 달했다. 하늘을 나는 ‘프티-산투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사람들은 산투스두몽이 공기보다 무거운 중항공기(비행기의 발명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고 믿었다. 1906년 10월 23일 카토르즈 비스호의 비행은 그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킨 쾌거였다.
물론 오늘날 우리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를 먼저 떠올린다. 라이트 형제가 그보다 삼 년 먼저 1903년 12월 17일에 대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