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 책과 요리로 만나는 따스한 세상
저자 차유진
출판사 모요사(A
출판일 2009-07-22
정가 14,500원
ISBN 9788996253716
수량
목차
Prologue 책과 쌓은 요리의 추억
Part 01 책꽂이에서 부엌으로
손녀딸의 샌드위치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모던 보이의 아침식사
-이광수, 『흙』
부드럽게 반들거리는, 촉촉한 기름기의 섹시함
-무라카미 류,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기 드 모파상, 『비곗덩어리 | 오에 겐자부로, 『성적 인간』
마지막 만찬
-김연수, 『?A빠이, 이상』
난쟁이, 벤야민 그리고 달걀
-빌헬름 하우프, 「매부리코 난쟁이」 |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아주 아주 까마득한 시절의 식탁
-토마스 불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권태라는 이름의 부드러움
-미시마 유키오, 『사랑의 갈증』
결혼, 한순간의 꿈일지라도
-윌리엄 스타이론, 『어둠 속에 누워』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인력거꾼 아내의 비극 형벌을 부른 식탐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라오서, 『루어투어 시앙쯔』
Part 02 음식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위로받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그곳
-아베 야로, 『심야식당』
파티는 계속되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점점 무덤덤해지는 날, 생일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한잔 술로 모두 잊어버려요
-에리히 레마르크, 『개선문』
사랑이란 전쟁을 앞둔 이들을 위한 달콤한 각성제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 폴 빌리어드,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
-알렉산드르 뒤마 피스, 『춘희』
나눔은 기적
-오브리 데이비스, 『단추수프』 | 이자크 디네센, 『바베트의 만찬』
화요일엔 모두 팬케이크를
-헬런 배너만, 『꼬마 검둥이 삼보』
가난했던 그 시절
-하시다 스가코, 『오싱』 | 권정생, 『몽실 언니』
먹고 나면 다 좋아질 거야
-레이몬드 카버, 「사사롭지만 도움이 되는 일」 |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Part 03 부엌, 소통과 모험이 시작되는 곳
변하지 않는 사랑과 레시피
-라우라 에스키
출판사 서평
책 속의 음식이 궁금한 요리사의 독서일기
어린 시절 책을 읽다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음식이 무슨 맛일지 궁금한 적이 많았다.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기숙사 친구들과 만든 당밀사탕과 퍼지는 무슨 맛이었을까. 당밀이 뭔지도 몰랐기에, 그 맛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이광수의 『흙』에서 주인공들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스타일로 아침을 먹는 장면은 그 당시 실제 모습이었을까. 우리나라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해 전인데, 개화기에 이광수는 어떻게 그와 같은 서구식 식사 풍경을 묘사할 수 있었...
책 속의 음식이 궁금한 요리사의 독서일기
어린 시절 책을 읽다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음식이 무슨 맛일지 궁금한 적이 많았다.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가 기숙사 친구들과 만든 당밀사탕과 퍼지는 무슨 맛이었을까. 당밀이 뭔지도 몰랐기에, 그 맛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이광수의 『흙』에서 주인공들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스타일로 아침을 먹는 장면은 그 당시 실제 모습이었을까. 우리나라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해 전인데, 개화기에 이광수는 어떻게 그와 같은 서구식 식사 풍경을 묘사할 수 있었을까. 그리스 로마 신화는 또 어떤가. 신들의 나라 그리스에서는 까마득한 옛날에 무엇을 먹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에 큰 궁금증을 가졌던 저자는 마침내 요리사가 되어 그 맛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익힌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그 오랜 호기심과 탐구의 결실이다. 저자는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이고 다양한 현대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사건 전개나 주인공의 삶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된 갖가지 음식들을 우리의 세상 이야기와 함께 맛깔스럽게 버무려놓았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웹진 ‘채널예스’에 8개월여 동안 인기리에 연재한 18편을 꼼꼼히 손보고, 거기에 새로 8편을 추가하여 책이 완성되었다. 전문 요리사이자 푸드 칼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