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또 시작이다
2장 아이스크림 두통
3장 부비동, 감각, 콧물
4장 스트레스와 악순환
5장 군발 두통의 불협화음
6장 편두통이란 무엇인가
7장 편두통은 왜 생기는가: 우리가 해야 할 일
8장 그래서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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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쏟아진 찬사
아이스크림 두통에서 편두통까지, 우리 일상을 파괴하는 저주에 대한 흥미진진한 고찰. 현대의 과학과 고대의 신화, 개인의 경험을 한데 모았다. 로이 테일러, 『당뇨 없이 살아가기』 저자
재미와 통찰이 담긴 책. 『데일리메일』
살면서 두통을 안 겪어본 사람이 있을까? 신경과학자 어맨다 엘리슨은 두통의 내막을 낱낱이 드러내며 두통 유발원에 대한 통념을 깨부쉈다. 『데일리미러』
편두통으로 몇 년을 고생하면서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렇게 자세하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글은 처음이다. 『아이The i』
저온 자극 두통: 찬 걸 먹으면 머리가 아픈 이유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순간 머리가 띵 해지면서 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가? 흔히 ‘저온 자극 두통’이라고 불리는 아이스크림 두통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으로 글은 시작한다. 열두 살 소녀 마야는 과학전람회 과제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먹는 속도에 따라 두통 발생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실험했다. 지원자 145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은 아이스크림을 5초 안에 흡입하게 하고, 또 다른 집단은 30초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으면 두통 발생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졌다. 보통 10초도 안 돼 사라지는 통증이었지만 강도가 꽤 셌기 때문에 5초 안에 흡입한 집단의 27퍼센트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반면 천천히 먹은 집단의 두통 발생률은 13퍼센트에 불과했다.
영미권에서는 아이스크림 두통을 뇌가 언다는 의미로 ‘브레인 프리즈brain freeze’라고 부른다. 아주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점은 이 현상이 꼭 차가운 무언가를 먹었을 때만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영하의 추운 바다에서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기는 이들 역시 차가운 바닷물을 삼킬 때 브레인 프리즈를 겪는다. 순간 브레인 프리즈가 오면서 몸이 굳는 것이 서퍼들이 보드에서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