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시작과 끝에 대하여
인간 집단에 대해 이야기하기: 남자와 여자
1부 사회적 지위
1 이중 시스템: 성별, 젠더 그리고 복잡한 관계
2 남자와 남자의 세계: 성과, 질병, 죽음
3 여자와 남성적 세계: 아름다움, 종속, 폭력
2부 여성 선택
1 자연적 차이: 성적 갈등
2 폭력이 해결책이다: 성적 갈등이 빚어낸 결과
3 냄비와 뚜껑에 대하여: 파트너 관계의 탄생
4 그러면 인간은?
3부 남성 문명의 시작
1 새로운 시작: 유목민에서 농부로
2 소유와 존재: 소유물, 그리고 그것은 인간을 어떻게 바꾸었나
3 각자 한 명의 여자하고만: 일처일부 결혼
4 윤활제가 되어준 수단: 거룩한 성적 윤리
5 사소한 위안거리: 자기애, 매춘, 포르노
4부 남성 문명의 종말
1 처방이 불러온 혁명: 임신하지 않은 여자의 봉기
2 페미니즘: 여성 선택으로 돌아간다고?
3 반발: 새로운 권리와 인셀
4 남성 통제의 마지막 보루: 낙태
5부 새로운 문명
1 성적 각성
2 모두를 위한 섹스: 인셀 덫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길
3 낭만적 부부 관계: 거짓말은 사라져야 한다
4 볼 수 있는 것들: 사적인 여자와 어머니
5 신 없는 인류: 일신교의 한계
6 내 돈 내 문제: 세상은 새로운 가치가 필요해
후기
참고문헌
정착 생활과 남성 문명의 탄생
인류는 대략 1만 년 전부터 경작과 축산을 발명한 덕분에 정착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서 생겨난 문명은 오로지 남자의 욕구에 따라 남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남자는 수백만 년 전부터 통용된 생물학적 원칙을 억압하고 통제했다. 요컨대 어떤 남자와 섹스할지를 여자가 결정하던 여성 선택 원칙을 억압하고 통제한 것이다. 이와 같은 억압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국가와 정치 시스템 그리고 문화가 탄생했다.
이런 진화생물학적 성별 차이에 대한 얘기는 지뢰밭처럼 위험하다. 논쟁을 할 때 생물학적 사실은 가치 중립적 사실로서 언급되지 않고, 대부분 백인이나 남성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도 생물학적 표준에 대한 언급을 반대하는 태도가 남아 있다. 따라서 먼저 진화생물학적 사실과 남자가 만든 문명을 통해 악용된 사실을 분리해야 한다. 인간이라는 종의 특징을 가치 중립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수학이다. 측정 가능한 많은 표준은 안정적인 분포, 이른바 정상 분포를 보인다. 이런 분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개인은 이런 표준의 평균적 영역에 속한다. 여기에서 평균보다 위거나 아래에 속한 소수도 정상이다. 표준에 대한 언급은 집단에 대한 언급이기도 한데, 이때 집단에 속해 있는 각 개인은 표준이 지니고 있는 모든 특징과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 또는 여자라는 유형에 속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남자’ 또는 ‘여자’라는 유형에 속하는 사람을 다룬다. 즉, 성별을 이중적 특성으로 보지는 않지만, 신체적으로 상이한 두 성별 사이의 성적인 번식은 후손을 만들기 위해 작동한다. 이것이 여성 선택의 진화론적 출발점이다. 이 책은 서구와 일부 근동 문화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이들의 문화적 기원을 관찰한다. 이들 문화는 이론적으로 남동부 지중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중점을 유라시아 또는 유럽에 두지만, 정착 문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