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화의 시초로서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신화와 동화에 영향을 미쳐온 『이솝 우화집』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우화라면 통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 유명한 30~40편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이솝 우화의 풍부한 맥락과 교훈을 실감하게 하는 207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주로 알려져 있는 동물 이야기 외에도 태양, 강, 바다, 나무와 같은 자연물이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인간을 다룬 우화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주...
우화의 시초로서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신화와 동화에 영향을 미쳐온 『이솝 우화집』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우화라면 통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 유명한 30~40편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이솝 우화의 풍부한 맥락과 교훈을 실감하게 하는 207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주로 알려져 있는 동물 이야기 외에도 태양, 강, 바다, 나무와 같은 자연물이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인간을 다룬 우화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대목이 많아 ‘우화’를 아이들을 위한 동화쯤으로 여겼던 시각을 달리하게 해준다. 삶에 대처하는 적절한 처세술과 지혜, 그리고 인간 사회의 단면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은 풍자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세상살이에 대한 풍자 그리고 위기에 대처하는 꾀와 재치
우화는 본래 일반 서민의 문학 장르로 현실에 대처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우화는 윤리적인 이상이나 덕성보다는 인간의 사회적 활동과 관계에 중점을 둔다. 우화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권력 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암여우가 암사자를 비웃었습니다. 새끼를 한 마리밖에 낳지 못한다고 말이지요. 암사자가 대꾸했습니다.
“한 마리지만, 사자란 말일세.”